2024년 5월 6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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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냥 돈줄이었나 싶어"...배치기 탁, MC 스나이퍼 저격 곡 발매

강경윤 기자 작성 2022.10.19 12:15 수정 2022.10.30 16:31 조회 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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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기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그룹 배치기 탁이 전 연예기획사 대표인 래퍼 MC 스나이퍼를 저격하는 신곡을 발매했다.

19일 발매한 'LOST'에서 배치기 탁은 2011년 전속계약을 마무리 지은 스나이퍼 사운드의 대표 MC스나이퍼를 지칭하며 폭행과 협박, 불공정한 수익 분배 등에 대해서 언급했다.

배치기는 2019 발매한 싱글앨범 '반칙왕'에서도 정당한 수익 분배를 해주지 않는 회사 대표를 디스하는 곡을 발매한 바 있다. 힙합 팬들은 가사 속의 인물이 MC스나이퍼였다고 추측했으나 MC스나이퍼는 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LOST'에서 탁은 MC스나이퍼에 대해서 "갓 스무살 먹은 애들 데리고 영웅행세.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싸대기 날린 엄석대"라고 표현했다. 또 "뭔 조폭 똘마니 애들도 아니고 전체 삭발을 시켜. 안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을 잘라버린다며 갖다댔다가 상처가 났고, 그 피를 의리라고 했던 고집불통"이라며 묘사하기도 했다.

또 MC스나이퍼가 최자를 디스했던 것에 대해서도 "우리더러 최자형을 까라고 했지만 최자형을 보고 제일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X나 벙쪄"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배치기는 힙합듀오로 힙합씬에 데뷔해 '반갑습니다', '눈물샤워'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배치기는 "나에겐 그 시절이 추억이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반갑습니다'로 부자가 됐을 거라고 했지만,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며 뺨을 맞았다. 2집 때 명품 자켓 하나 샀다고 '초심 잃지 말라'는 말을 듣고 또 맞았다. 술만 먹으면 귀 X대기 세례로. 하도 맞아서 내성이 생긴 건지, '형님 죄송해요', '내가 변했구나', '내가 잘할게요'라고 했다.이젠 다 손절하고 싶다. 우린 그냥 돈줄이었나 싶다."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도 주장하기도 했다.

배치기 탁과 무웅은 독자 회사를 차려 함께 활동하고 있다. 탁은 지난 5월 싱글 '네'를 발매하고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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