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헤어질 결심', 청룡 이어 대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각본상까지 3관왕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2.09 23:06 조회 10,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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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탕웨이 박해일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청룡에 이어 대종상에서도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9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이하 '대종상 영화제')가 개최됐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이날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박해일), 각본상(박찬욱, 정서경)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열린 영룡영화상에 이어 2주 만에 또 하나의 작품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LA에서 미국 드라마 '동조자'를 촬영 중인 박찬욱 감독은 음성메시지를 통해 "연말에 큰 선물을 받는 기분,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누구보다도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 얼굴이 떠오른다"라며 함께한 제작진,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감독상은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차지했다. 변성현 감독은 "제 마음속의 남우주연상, 이선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짧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염정아

여우주연상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가 받았다. 염정아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촬영하는 내내, 선보였던 내내 너무나 큰 행복을 줬던 작품이다"라며 함께한 제작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과 팬들 감사합니다, 늘 저를 응원해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 특히 제 매니저와 이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에게 돌아갔다. 박해일은 "무려 58번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에서 오랜만에 이 상을 다시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라며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에 저에게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호기심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계속 나아가겠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해일

남녀신인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무진성과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에게 돌아갔다. 남녀조연상은 '한산: 용의 출현' 변요한과 '공조2: 인터내셔날' 임윤아가 받았다.

공로상은 안성기가 받았다.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는 영상을 통해 "먼저 올해 수상자들 축하하고, 우리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은 줄 알고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 듦을 멈출 수 없음을 실감한다"는 말로 최근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안성기는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뿌리는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웠고, 또 지금의 영화인들의 탁월한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인들의 노고와 성과에 대해 치하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 건강을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다음은 제58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작품상 : '헤어질 결심'
▲감독상 : 변성현('킹메이커')
▲여우주연상 :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남우주연상 : 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 : 임윤아('공조2')
▲남우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여우상 :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 : 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감독상 : 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공로상 : 안성기
▲각본상 : 박찬욱·정서경('헤어질 결심')
▲뉴웨이브상 여우 : 박세완('육사오')·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뉴웨이브상 남우 : 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박재찬('시맨틱 에러: 더 무비')
▲음악상 : 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미술상 : 류성희·이하준('외계+인 1부')
▲촬영상 : 주성림('범죄도시2')
▲시각효과상 : 제갈승('외계+인 1부')
▲조명상 : 이성환('헌트')
▲의상상 : 권유진·/임승희('한산: 용의 출현')
▲편집상 : 김선민('범죄도시2')
▲피플스 어워드 여우 :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피플스 어워드 남우 : 박지환('범죄도시2')
▲다큐멘터리상 : 이일하 감독 ('모어')
▲시리즈영화 감독상 : 이주영 감독('안나-감독판')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신수원 감독('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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