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평론가 폄하 논란 휩싸였던 '웅남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23 09:26 조회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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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상업 영화 데뷔작 '웅남이'가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웅남이'는 전국 2만 7,698명을 동원해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웅남이'는 마늘과 쑥을 먹고 반달곰에서 사람이 된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그맨 출신인 박성광이 연출하고, 배우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 전 한 평론가가 포털 사이트에서 한 줄평을 남기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평론가는 '웅남이'에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보였을까'라는 한줄평과 함께 5점 만점에 평점 1.5점을 부여했다.

웅남이

논란을 일으킨 건 평점이 아닌 한줄평이었다. 이 평론가의 한줄평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분야에 대한 급 나누기 혹은 개그맨 폄하로 읽힌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박성광이 대학 시절 영화예술학을 전공하고 여러편의 단편 영화를 만드는 등 영화 연출에 대한 공부와 이해 그리고 열정이 남다른 인물임을 언급하며 평론가의 폄하 시선에 대해 비판했다.

박성광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해당 평론가의 한 줄 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박성광은 "어쨌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난 더 노력하고 배워야 하는 모자란 사람인데 모자란 부분을 배우들이 채워주셨다. 더욱더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로 있겠다"고 말해 응원을 받기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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