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동상이몽2' 이성미, 김정화♥ 유은성에 "가족과 같이 있어주는 게 가장 중요" 애정 어린 조언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3.06.13 04:06 수정 2023.06.16 10:08 조회 769
기사 인쇄하기
동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성미가 유은성을 향한 위로와 충고를 건넸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를 만난 김정화 유은성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이성미를 만나러 갔다. 이성미는 유은성의 뇌암 소식을 기사로 보고 놀랐다며 "그럴 땐 가족도 위로가 안 되고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지 하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방암으로 투병을 했던 이성미는 "난 당시에 자옥언니가 먼저 암이었는데 내 암 소식에 언니가 제일 먼저 문자를 했다. 내가 네 곁에 있어줄게 하는데 그게 너무 큰 힘이 되더라"라며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 위로하는 게 맞더라. 그래서 나도 은성이 옆에 있어야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김정화는 실제로 남편이 큰 위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성미는 아프리카에 다녀왔다는 부부의 이야기에 유은성을 걱정하며 나무랐다. 이에 김정화도 남편이 너무 일이 많다며 거들었다. 그러자 이성미는 "미친 거 아니야? 지금은 환자잖아. 그런데 쉬지 않고 일을 미친 듯이 하는 건 미친 짓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성미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고 서두르는 게 혹시 내가 먼저 가면 정화와 가족들에게 뭔가 남겨주고 싶어서 저렇게 바쁜가 싶었다"라고 했고, 유은성은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랐다.

이에 김정화는 남편의 이런 생각을 처음 알았다며 속상해했다. 유은성은 "사실 뇌암에 걸리고 아직 수술은 안 했지만 유작이라는 걸 생각했다. 내 목소리로 마지막 음반이라도 남기고, 늦지 않게 일을 많이 해두면 가족들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듣던 이성미는 "나도 그랬거든. 나 없어지면 애들하고 남편은 어떻게 살지? 싶었다"라며 유은성의 생각에 공감했다. 그리고 이성미는 "나도 원래 못 쉬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일을 줄이고 일주일에 3일을 비워둔다. 의도적으로. 그리고 나를 돌아봐라. 남는 게 없다. 병밖에 안 남았다"라며 "그러면 오늘 하루 이렇게 바쁘게 쫓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성미는 여러 번의 수술 때마다 아이들에게 남기는 편지를 썼고, 그때 본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성미는 "내가 덧없는 삶을 살았구나 싶더라. 그 돈 몇 푼에 인생을 살 순 없다"라고 조언했고, 김정화는 "뭘 해주는 거보다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남편이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성미는 "가족과 있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족이잖아"라며 일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라며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에게 이야기해야 공감대가 있다. 그래서 오늘 만나자고 했다"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