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배우 정소녀가 과거 타국의 대통령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괴소문으로 괴로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정소녀는 과거 가봉 대통령 아이를 출산했다는 헛소문으로 가슴 앓이를 했다고 털어놨다.
정소녀는 "후회했던 일이 있나."란 질문에 "스물일곱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공주처럼 대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결혼했는데 현실은 지독했다. 아이가 1살 때 남편은 사업에 실패해 미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3년 정도 있더니 '이곳에서 결혼할 테니 이혼소장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금은 '인연이 아닌가보다' 생각했겠지만 당시엔 '세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싱글맘으로 홀로 딸을 키워온 정소녀는 괴소문 탓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뭘 잘못해서 (타국의 대통령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문이 난 건지 대상도 없이 누군가를 많이 원망했다. 그 때 연예계에서 일한 걸 처음으로 후회했다. 한번은 생방송 라디오 방송을 앞두고 화장실에서 마치 본 것처럼 내가 누구의 아이를 낳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화가 나서 '잘됐다. 나랑 같이 경찰서에 가자'며 손을 끈 적도 있다. 나와 친했던 성우 송도순 언니는 목욕탕에서 내 루머를 퍼뜨리는 여자와 싸움이 나서 경찰서에 갈 뻔한 일도 있었다."며 웃지 못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소녀의 루머는 한 여기자가 소문의 진상을 끝까지 파헤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마지막에 정소녀는 연예게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은 시간이 소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