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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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유주 "박완규 선배님, 저와 '따라랏' 어떠신가요?"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9.25 12:04 수정 2023.09.25 12:05 조회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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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싱어송라이터 유주(25·최유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감'이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공감능력이 좋은 편인 유주는 음악 작업을 할 때에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유주가 '복잡함'을 덜어내고 '비워냄'으로 완성한 솔로 싱글앨범 '따라랏'은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미니멀하고 그루비한 노래다. 이어폰에 귀에 꽂고 사람이 붐비는 강남역에서 떠오른 '따라랏'이란 흥얼거림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듣기만 해도 흥겹다.

"인간 대 인간으로도 그렇지만, 음악할 때도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쉬는 날에는 다른 사람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본다든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과 대화를 해본다든지 각기 다른 입장에 서보는 걸 좋아해요. '따라랏'은 흥얼거림을 단순하고 키치하게 쓴 곡이었어요."

유주

유주에게 강남역은 군중이 가득한 곳인 동시에 각기 다른 이들의 외로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연예인이라는 옷을 벗고, 가벼운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길을 걷다보면 바쁜 사람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혼자가 된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된다.

"이 곡은 저에게도 '비워냄'이기 때문에 누군가 들었을 때 단 3분 만이라도 자유로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노래가 끝나면 현실로 돌아오겠지만, 우리 모두 환상에 젖고 싶은 순간이 있잖아요."

그룹 여자친구의 메인보컬에서 싱어송라이터 솔로 가수로 변신한 유주는 검은 생머리에 큰 눈을 강조한 키치한 메이크업, 학창시절을 연상케 하는 교복 의상으로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음악을 듣고 스타일링이 곧바로 떠오른 건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모든 작업이 원하는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는 의미였다.

유주

"개인적으로 최근에 행복했던 날인 '따라랏' 뮤직비디오를 찍고 돌아온 날이었어요. 아무것도 없었을 때 퍼뜩 떠오른 작은 아이디어 한 조각이 음악이 되고, 뮤직비디오라는 확실한 결과물이 되어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이 작업이 저에겐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직원분들도 도와주셨지만 이번 앨범은 유주 그 자체예요."

커넥트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솔로로 변신한 지 2년. 유주는 여자친구로는 국내 걸그룹 최정상의 자리에도 올라봤지만 솔로로서는 입지를 차근차근 다지는 중이다. "이 곡을 준비하면서 조금 더 단단해졌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유주

유주는 몬스타엑스 형원, 마마무 휘인, 걸그룹 빌리, 댄서 바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따라랏' 챌린지를 선보여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솔로 가수 데뷔 이후 첫번째 시도였던 이번 챌린지는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유주가 챌린지를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유주는 수줍게 록가수 박완규의 이름을 꺼냈다. "'따라랏'에 머리카락을 만지는 안무가 있는데, 가능하시다면 박완규 선배님과 챌린지를 해보고 싶어요."라며 유주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커넥트 엔터테인먼트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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