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하정우 세 번째 연출작 '로비', 크랭크업 "리딩만 10번…합 맞추는게 중요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1.16 08:09 조회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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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LOBBY)가 지난해 12월 27일 3개월여의 촬영을 마쳤다.

'로비'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은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대립하는 한때 절친이자 라이벌인 '창욱'과 '광우'는 각각 하정우와 박병은이 연기했다. 하정우의 '창욱'은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뿐.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 본 적 없는 골.알.못이다. 그런 그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한 판이 하필 처음 해 보는 골프다. 입찰 결정권을 가진 '갑'의 두 축은 실무 책임자인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을 김의성이,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을 강말금이 맡았다. 미치도록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이다.

'창욱'과 '광우'가 둘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로비'의 이야기는 본격 전개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에 곽선영,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다.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는 이동휘,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다. 그리고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실장'의 최애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 '광우'가 불러들인, 최장관의 최애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는 최시원이 연기한다.

로비

또한 이 '로비'와 별도로,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 '최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에는 차주영이 첫 스크린 연기에 나선다. 과연 각자의 로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로비'는 캐스팅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 캐릭터 앙상블을 예고한다.

하정우 감독은 "한국 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리딩을 5월부터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 분들이 너무나 협조적으로 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정말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 촬영이었습니다. 엄청난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후반작업에 정성껏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감사의 소회를 전했다.

'로비'는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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