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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심각했던 건강 이상 고백 "길 가다 쓰러져…사람들 붙잡고 '살려달라' 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1.16 14:15 수정 2024.01.16 14:44 조회 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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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고현정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고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재형과 식사를 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2주 전에도 만났을 정도로 친분이 있다는 두 사람. 고현정의 방배동 집에 방문한 적 있다는 정재형은 "그때 '여배우 집은 이런 거구나'라고 느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더라"라고 과장해 말했다. 이에 고현정은 "말도 안 된다. 오빠 좀 진정성 있게"라고 부정하며 웃어 보였다.

접점이 없는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에 대해 정재형은 "10년 전쯤에 지인들 모임에서 봤고, 그 이후로도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정재형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와 소품에 감탄하며 정재형과 비슷한 취향임을 드러냈다. 또 고현정은 정재형 유튜브 영상을 평소 챙겨본다면서, 자신이 토크쇼에 마지막으로 나간 게 "'선덕여왕' 직전에 '무릎팍도사'"라고 말했다. 그런 고현정이 '요정재형'에 출연해 준 것에 정재형은 크게 감격했다.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을 묻자 고현정은 "일단 좀 많이 아팠다. 생각보다 많이 아팠었다"라고 고백했다. 고현정은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아프다고 느끼는 거다. 내가 아플 리가 없다'라는 생각에 병원에 안 갔다. 참는 건 이력이 났으니까. 근데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프더라. 그래서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심각하더라. 검진을 받을 수가 없을 정도로 위급했던 거다. 그래서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 검진을 했다"고 밝혔다. 한 병원에서는 처리가 안 될 정도로 몸 상태가 심각했던 것.

이어 고현정은 "건강 검진을 끝냈더니 문제점이 나왔다. 그 문제점을 치료하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제가 '저 고현정인데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런 거다. 길 가는 사람들 발 밖에 안 보였다. 저도 모르게 '저 좀 살려달라'는 말이 나왔다"라고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고현정은 "그리고 정신을 차린 다음에 이틀인가 있다가 아산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진단을 해서 병을 치료했다.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하고, 제가 많이 바뀌었다. 뭐든 계기가 되는 일이 있지 않나"라며 이를 계기로 자신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2주 전 만났을 때 먼저 들었다는 정재형은 "너무 억장이 무너졌다"며 "2년 동안 그렇게 고생하고, 지금은 정말 좋아졌나"라고 물었다.

이에 고현정은 "너무 많이 좋아졌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 가고 약도 계속 먹고 그러고 있다"며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현정은 "제가 달라진 점은, 누가 만나자고 하면 잘 안 만나고, 전화 잘 안 됐다. 집전화를 만들었던 건, 핸드폰을 없앴기 때문이었다. 그런 유난 아닌 유난이 있었는데,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다 만난다. 초대를 해주면 열심히 간다"라고 달라진 삶의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 퇴원한 후 집에 오니 시나리오가 있었고, 그중에 하나를 짚은 게 연애, 멜로 장르였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해야겠다' 싶어, 바로 연애이야기, 멜로물에 들어갔다. 그게 '너를 닮은 사람'이었다"라고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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