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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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때녀' 구척장신, 승부차기 끝에 국대패밀리 꺾고 '잔류 희망'…김병지, 네 번째 강등 확정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4.02.15 06:08 수정 2024.02.15 10:48 조회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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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병지의 국대팸이 챌린지 리그로 강등됐다.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챌린지 리그 강등이 걸린 5, 6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FC국대패밀리와 FC구척장신의 5, 6위 결정전이 치러졌다.

챌린지 리그로 다시는 떨어지기 싫다는 하석주 감독과 4번째 5,6위전에 나서는 김병지 감독은 각각 나름의 절박함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구척장신 요요의 특별 코치로 나선 김영광은 선배 김병지와 인사를 나누었다. 양 팀의 상황을 걱정하는 김영광을 향해 김병지는 "구척은 한번 져도 된다. 지금까지 황제축구만 했어 찬밥도 한번 먹어봐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영광은 제자 요요를 걱정했고, 김병지는 "3주 만에 잘하면 골키퍼 아무나 하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어느 팀도 득점을 하지 못하고 0의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후반전 국대팸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황희정의 세컨드볼이 골을 이어진 것.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국대팸의 패스 실수를 진정선이 골로 만들어낸 것.

1대 1의 상황에서 국대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구척장신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결국 경기 종료까지 추가점은 터지지 않았고 이에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가려야 했다.

이에 김병지 감독은 "승부차기는 가고 싶지 않았다. 50대 50의 싸움인데 앞선 두 경기의 데자뷔처럼 느껴졌다"라며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당한 두 경기를 떠올렸다.

또한 하석주 감독도 "아주대 감독할 때 승부차기 1승 14패, 골때녀에서도 0승 3패 기록이 있다"라며 승부차기에 유독 약한 자신의 징크스를 경계했다.

첫 승부차기에 임하는 요요를 위해 김영광은 긴급 출동해 코칭을 했다. 그리고 국대팸에서는 김병지가 명서현을 위한 족집게 강의를 했다. K리그 출전 역대 1위 김병지, 2위 김영광 두 선수의 제자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 것.

승부차기가 시작되고 양 팀 선수들은 차분하게 전원이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구척장신의 네 번째 키커 차서린은 명서현의 선방에 막혔고, 국대팸 네 번째 키커 박승희는 요요의 파이팅에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4대 3으로 국대팸이 리드하는 가운데 다섯 번째 키커 허경희가 나섰다. 허경희는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희망을 남겼고, 국대팸에서는 김병지의 아내인 김수연이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다. 무엇보다 남편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승부차기 성공이 간절했던 김수연. 하지만 야속하게도 김수연은 요요의 선방에 막혀 승부차기의 승부는 4대 4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키커들의 대결. 이날 처음으로 골키퍼로 나선 요요는 차분하게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명서현의 볼까지 막아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게 슈퍼리그 잔류 기회를 얻은 구척장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하석주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다. 너무 기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4번째 강등을 피할 수 없게 된 김병지 감독은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을 향해 "너희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 김병지의 저주가 있는가 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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