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스타 스타는 지금

'남편상' 사강 "마음 찢어져…거기서는 아프지 마" 절절한 그리움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2.29 09:31 조회 6,052
기사 인쇄하기
사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사강이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남편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밝혔다.

사강은 2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강은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구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남편을 도와줬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 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진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사강

사강은 글과 함께 남편의 납골당 사진도 공개했다. 납골당에는 결혼 당시 한복을 입고 찍은 웨딩사진, 두 딸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등과 남편이 생전 좋아했던 물건들로 꾸며졌다.

사강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라고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딸들 여기서는 내가 지킬게. 거기에서는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

사강의 남편 신세호 씨는 지난 1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사강은 지난 2007년 4세 연상의 신세호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두 사람은 같은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사강은 2015년 SBS 육아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남편과 자녀들을 대중에 공개했다. 또 2019년 드라마 '봄이 오나 봄'으로 연기에도 복귀했다.

지난 2021년 사강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남편이 god, 박진영 등의 댄서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사강은 '별거가 별거냐', '슈퍼DNA 피는 못 속여' 등에 출연해 화목한 가족 이야기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사강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