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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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수현, 멜로 눈빛에 치이고 다정한 목소리에 감긴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4.08 16:16 조회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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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김수현의 멜로 눈빛에 치이고 다정한 목소리에 감긴다.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김수현이 주인공 백현우 역으로 활약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지난 7일 방송된 10회분이 전국 평균 19%(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집계 기준), 수도권 평균 20.9%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또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3월 25일~31일)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김수현은 극 중 처가살이에 시달리는 모습부터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 능력 있는 퀸즈백화점 법무팀장의 모습, 가족들이 있는 용두리에서의 모습 등 백현우 캐릭터의 면면을 살리며 김수현이 아닌 백현우를 상상할 수 없게 열연을 펼치고 있다.

9회 방송에서 백현우는 모든 걸 잃고 쫓기게 된 처가 퀸즈 가족들을 자신의 본가인 용두리로 피신시켰다. 더 이상 백현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홍해인은 이혼한 사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백현우는 "니가 잘 있을 때 그때 상관 안 할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니가 봐주라. 그냥 내눈 앞에 좀 있어"라며 홍해인을 붙잡았다. 백현우의 한 마디 한 마디 사이에 입안에서 맴돌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김수현은 그 감정의 깊이를 눈빛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백현우가 출근하기 전 홍해인이 자고 있는 방에 들러 보살피는 장면만 해도 대사 한 줄 없이 애틋함과 설렘을 안기는 김수현이었다.

김수현

10회 에필로그에서는 고이 삼켜온 사랑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술에 취한 백현우는 나뭇잎 점을 보며 해인의 방 앞까지 오게 됐고 차오르는 눈물을 머금으며 "사랑해 해인아"라고 고백했다. 홍해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았지만 말할 수가 없는 백현우의 절절함이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

백현우가 다시 사랑꾼이 되기까지 김수현이 세밀하게 쌓아온 감정선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한층 깊어진 눈빛의 김수현은 성숙해진 남성미까지 장착하며 매 회 연기 보는 재미, 비주얼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수현은 그동안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눈물의 여왕'을 통해 다시 한번 김수현표 로맨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드라마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tvN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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