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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콜라보레이션’ SBS플러스, 中서 올로케 제작 ‘획기적인 첫 시도’

작성 2016.06.27 11:54 조회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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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콜라보레이션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한국과 중국의 프로그램 합작에 있어 한 획을 그을 획기적인 시도가 등장했다.

한국과 중국의 합작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어떤 형태가 떠오르나. 보통은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한국 또는 중국의 스타들이 출연하거나 한국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양측에서 방송을 하는 등의 형태를 떠올릴 것이다. 아니면 한국의 프로그램 포맷을 중국에 판매하는 형태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형태를 뒤집고 한국의 모든 스태프가 중국으로 넘어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최초의 도전이 SBS플러스, SBS MTV '더 콜라보레이션'에서 시도되고 있다.

SBS플러스 신규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콜라보레이션'은 한국의 박재범, 지코(블락비), 송민호(위너), 강승윤(위너)이 출연하는 쟁쟁한 라인업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현재 중국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겸 가수 설지겸, 호하, 왕역흠, 우첨이 참여해 양국 최고의 가수들이 만들어 낼 시너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쟁쟁한 라인업 외에도 YG, 텐센트, SBS플러스가 손잡은 '더 콜라보레이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한국의 스태프 전원이 중국으로 넘어가 프로그램을 촬영, 제작된 프로그램이 텐센트와 SBS MTV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한국 스태프 전원이 중국으로 넘어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결과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에서 약 70여 명의 연출진, 작가진 등이 현지로 넘어갔다. 이렇게 중국으로 넘어온 스태프들은 현지 스태프와 호흡을 맞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진정으로 합을 맞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한 회, 한 회 정성을 들여 촬영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중국에서 올 로케 촬영이 된다. 그것도 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한국의 SBS플러스 스태프가 전원 넘어와 촬영에 임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하거나 한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중국 등에 판매하는 형태가 주였다면 이번에 이렇게 한국 스태프 전원이 현지로 넘어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한중 합작 프로그램의 형태가 이렇게까지 확장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한국 스태프가 중국에서 촬영하다 보니 말 못 할 고민도 많다. 실제 촬영장에 가보니 한 무대가 끝나면 한국의 PD, 통역 등이 무대에 올라가 치열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시간이 두세 배는 더 걸린다. 또 한국 PD들의 옹알이(?) 수준의 중국어도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렇게 최초의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더 콜라보레이션'은 30일부터 2주에 한 번씩 목요일마다 오후 9시 SBS MTV, SBS연예뉴스, 중국시각 오후 8시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에서 공시에 방송된다.(8회까지는 격주, 9~10회는 주마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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