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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소영 아나운서 “방송 쉰 지 6개월…흔들리지 않는다” 심경고백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3.08 14:47 조회 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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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MBC 김소영 아나운서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방송 공백과 관련해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최근 오상진 아나운서와의 결혼소식을 밝혀 축하를 받고 있는 김소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문득 날짜를 보니 오늘이 방송 쉰 지 6개월 되는 날”이라면서 “책상에 앉아 있는 일도 그리 괴롭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1년 여 진행해온 M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뉴스 투데이'에서 하차한 이후 TV매체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등 일부 프로그램에 일회성 출연하거나 패널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진행을 맡은 TV 프로그램은 없으며, 현재 MBC 라디오 '굿모닝'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 금요일 코너에서 세계 문학전집을 통해 청취자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

이 글에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엄마는 가끔, 오래 쉬어서 감 떨어지면 어떡하니, 라고 묻는다. 몇 년을 쉬고 있는 분들도 있어, 라고 나는 대답한다.”면서 “좋아하는 선배들이 그만두실 땐 어쩔 수 없이 맘이 아프다. 가시는 길 축복하는 마음 한편, 이곳에 남는 사람들은 남겨진 그 이상의 감정을 겪는다.”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소영

또 최근 결혼 발표에 대해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그래도 그런 자리에서 정겨운, 결혼 축하를 받아서 좋았다. 여러 가지 좋고 나쁨이 있다.”면서 “흔들리지 않을 거다, 내가 원하지 않는 한. 내 인생에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많이 만들 것”이라며 끝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평소 시사문제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통진당 해산 사안에 대해서 김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저들이 왜 거리에 나와 물대포를 맞아야했는지, 주변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월 세월호 1000일째 되는 날 김 아나운서는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실을 밝히고 기억하는 것.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것 뿐이었는데. 1000일이 지난 오늘도 부끄럽고 미안합니다.”며 세월호를 둘러싼 진상을 규명하라는 주장하기도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오는 4월 30일 양가 친척과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MBC를 인연으로 선후배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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