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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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황당한 외제차 도난사건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8.10 11:09 조회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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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외제차 도난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오는 11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선 부산에서 발생한 황당한 외제차 도난 사건을 추적한다.

고가의 외제차 수입 대행업을 하고 있는 김운형 씨는 얼마 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사건은 지난 5월 그를 찾아온 한 고객으로부터 시작됐다. 대학교수인 아내의 차를 구입하러 왔다는 박병호(가명) 씨는 중고가격만 8,000만 원이 넘는 최고가의 차량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차량 구입 대금을 대출받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2주 정도 업무용으로 사용할 차를 빌려달라는 부탁을 해왔다는 박 씨. 당시 박 씨의 신분증은 물론 대출을 받기로 한 박 씨 아내의 신분증까지 확인한 운형 씨는 고민 끝에 1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외제차를 빌려줬다고 했다. 특히 박 씨의 아내가 한 대학의 교수로 재임 중인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차를 빌려준 직후 박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린 것이다. 즉시 도난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운형 씨는 예상치 못한 경찰의 답변에 기가 막혔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차 열쇠를 내줬기 때문에 도난 신고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눈앞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도둑맞은 황당한 상황이다.

결국 직접 자신의 차량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던 운형 씨가 대출 서류에 적힌 주소지로 박 씨를 찾아가 봤지만, 그곳엔 전혀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박 씨를 찾을 방법이 막막해져 애만 태우고 있던 운형 씨에게 최근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운형 씨 앞으로 교통범칙금 고지서가 날아온 것이다. 지난 7월 9일, 누군가 운형 씨의 도난차량을 몰고 부산지역에서 교통 위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결과 문제의 차량은 버젓이 원래 번호판을 달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며 통행료조차 내지 않아 여기저기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운형 씨는 훔친 차량으로 전국을 떠돌고 있는 박 씨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씨는 도대체 왜 이토록 대담한 행각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 그런데, 박 씨의 행적을 뒤쫓던 운형 씨에게 예상치 못한 전화가 걸려 왔다. 박 씨의 아내가 연락을 해 온 것이다. 실제 대학교수인 박 씨의 아내가 다짜고짜 꺼낸 말은 자신은 박 씨의 아내가 아니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믿기 힘든 말이었다.

황당한 외제차 사건의 전말은 오는 1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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