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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추함을 눈뜨고 보기 어려워"…김여진, 국정원 합성사진에 심경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15 08:36 조회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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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김여진이 자신과 동료 배우 문성근의 사진을 합성해 낯뜨거운 사진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당사자가 국가정보원이라는 사실을 안 뒤 "가족들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괴로운 심경을 밝혔다.

김여진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김여진

이어 "지난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다.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이라면서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문성근은 지난 14일 JTBC '뉴스룸' 생방송에 전화 연결을 통해 출연해 "김여진과 통화를 했는데 애써 담담해 했다."면서 "일베(일간 베스트)에서도 쓰레기들이 제작한 걸로만 알았는데 국정원 소행이라니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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