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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여진도 검찰 조사…“실제 문건 보니 마음이 무너졌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19 17:23 조회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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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김여진이 블랙리스트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여진은 19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중앙지검에 출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앞서 검찰 관계자에게 비공개로 조사를 받고 싶다고 밝혔고, 검찰은 김여진을 배려해 취재진에게 출석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같은 날 30분 일찍 검찰 조사에 출석한 김미화와는 다소 다른 행보다. 김미화는 이날 민변 소속 변호인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선 뒤 “대통령이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사찰한다면 어느 국민이 대통령을 믿고 얘기를 하겠느냐.”며 강한 어조로 이명박 정권 하 작성된 블랙리스트사태를 엄중히 비판했다.

김여진에 대한 조사는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김여진은 자신의 SNS에서 “오늘 오전 조용히 검찰에 다녀왔습니다. 참고인 조사받았고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실제 국정원 문건을 보니 다시 한번 마음 한편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설마 직접 그랬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그들이, 직접, 그랬더군요”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개혁위는 이명박 정부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활동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김여진의 '나체 합성사진'을 제작, 유포해 활동을 제한했다. 국정원 개혁위는 14일 검찰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문성근은 지난 1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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