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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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미우새' 안정환 "어린 시절 가난, 빵-우유 먹고 싶어 축구 시작"

작성 2017.10.08 22:54 조회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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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안정환이 서장훈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며 남다른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안정환이 출연해 절친한 서장훈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고 솔직한 입담으로 어머니들로부터 "재미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서장훈은 안정환에게 "나중에 (딸)리원이가 커서 남자 친구랑 집 앞에서 뽀뽀하는 모습을 보면 어떡할 거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그걸 꼭 봐야 하느냐"며 발끈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신동엽은 안정환에게 "최근 채시라가 출연해 사랑의 유효기간은 7년 정도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무척 어렵다. 잘 못 말하면 반성문을 쓸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권태기 온 적은 없나?"라고 재차 물었고 안정환은 "권태기가 꼭 있어야하냐"며 반문했다.

안정환은 토니안이 붐, 양세찬 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며 '패키지 여행 전문가'로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동선을 그렇게 짜면 시간 낭비를 피할 수 없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안정환은 축구를 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며 안정환은 "공짜 우유와 빵을 준다고 해서 축구를 시작했다. 항상 운동장을 지나다보면 파란 우유 상자에 우유가 담긴 것이 보였다. 축구부가 되면 저 빵하고 우유를 먹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축구를 했다. 그런데 축구 하니까 더 배가 고팠다. 워낙 운동량이 많으니까. 그래서 도망간 적도 많다"라고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이어트를 꿈꾸지만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윤정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윤정수 영상을 보며 서장훈은 안정환에게 "평생을 테리우스로 멋있게 살아서 살이 찌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선수 시절에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참아가면서 가혹하게 식단 관리를 하지 않았냐. 피자, 치킨도 먹고 싶고 맥주 한잔도 마시고 싶고. 은퇴 후 먹고 싶은거 원없이 먹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안정환에게 지금이 딱 예쁘다며 과거 강호동이 집에 와서 밥을 먹었을 때 깜짝 놀랐던 사연도 털어놨다. 김건모 어머니는 "예전에 강호동이 와서 식사를 했는데 반찬을 많이 짚길래 앞접시에 덜어놓고 먹으려나 보다 했다. 그런데 그게 다 입으로 들어가더라. 우리 같은 식사법이 아니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안정환, 서장훈은 "강호동은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맛 없는 것도 많이 먹는다"라며 이야기를 덧붙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기존 MC 신동엽, 김장훈, 어머니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안정환이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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