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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양세종이 준 혼란의 소용돌이”…사랑의온도 김재욱, 맴찢엔딩

작성 2017.10.11 09:25 수정 2017.10.11 11:10 조회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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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온도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사랑의 온도' 김재욱이 아련한 눈빛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15-16회에서는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로지 현수(서현진 분)만을 바라보고 그녀의 곁은 한결같이 지켜왔던 정우(김재욱 분)가 슬픔에 빠지게 됐다. 정선(양세종 분)과 현수가 다정하게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후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정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김재욱이 그려낸 아픔에 온전히 빠져들었던 1분이었다. 김재욱은 아련한 눈빛으로 빚어낸 가슴 시린 '맴찢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우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속절없이 현수를 향해 흐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준하(지일주)의 부추김에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위해 현수를 쫓아 여수로 향했다.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했지만 속으로는 영화 같은 만남을 기대하며 홀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정우의 표정은 닥쳐올 상황을 전혀 예감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우에게 가혹한 현실이 다가왔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남자와 사랑하는 여자가 서로 마음을 나눴다. 그 가운데에서 정우는 어떠한 선택도 할 수 없었다.

이에 김재욱은 정우의 처연하고 복잡한 내면을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동자와 미묘하고 섬세한 표정 연기로 표현해냈다. 말 한마디 없이도 온몸으로 뿜어내는 슬픔 가득한 분위기는 정우의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샘을 자극했다.

정우가 현수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를 김재욱이 극과 극을 달리는 상반된 모습으로 애잔함에 더욱 불을 지핀다. 김재욱은 정우가 평상시에는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다가 현수와 연관된 일이라면 감정적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정선과 현수는 모르는 제대로 엉켜버린 러브라인을 정우만이 눈치챈 가운데 세 사람에게 닥쳐올 폭풍우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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