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22nd BIFF] 영화의 바다, 열렸다…빗속 레드카펫 반짝이는 ★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0.12 21:17 수정 2017.10.13 09:23 조회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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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슬비 내리는 가운데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영화축제를 시작했다.

12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로 개막식의 포문을 열었다. 오전부터 내린 이슬비는 오후가 내면서 부슬비로 바뀌었다. 이날을 위해 꽃단장을 한 배우들은 갑작스러운 비에 당황한 듯했지만 TPO에 맞는 옷차림으로 미모를 뽐냈다. 

올해 개막식은 블랙 앤 화이트의 물결이다. 가장 많은 여배우들이 흰색 의상을 선택했고, 검정색 의상 역시 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았다.  

개막식 사회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장동건과 올해 스크린에 데뷔한 소녀시대 출신 윤아가 맡았다. 장동건은 과거 출연작 '해안선'과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비프와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

부산영화제

윤아는 당초 개막식 사회로 예정된 김하늘이 임신으로 하차하면서 대타로 사회를 보게 됐다.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과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에 고마움을 표하며 선뜻 사회 직을 수락해 박수를 받았다.

레드카펫 화제의 스타는 서신애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알려진 아역 스타는 파격적인 노출룩으로 성인식을 치르는 듯했다.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클레비지룩으로 시선을 모았다. 앳띤 얼굴은 여전했지만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르는 노출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영화제

개막작 여주인공인 문근영도 시스루 의상으로 시선을 보았다. 언뜻 보면 수트 정장이지만 자켓 안에 브래지어가 비치는 블라우스를 입어 섹시미를 과시했다. 

손예진은 여신 포스를 물씬 풍겼다. 순백의 화이트 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기품있는 분위기를 자랑했다. 회고전의 주인공인 원로 배우 신성일은 손녀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라 주목받았다. 

윤계상과 조진웅은 큰 키와 다부진 몸으로 수트핏의 정석을 보여줬다. 윤계상은 '범죄도시'로 200만 흥행에 성공한 만큼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로 부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송일국은 아들 대한,민국,만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6살인 삼둥이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최연소 게스트로 기록됐다. 이 밖에 문소리, 안재홍, 이솜, 박성웅, 윤승아, 아오이 유우, 나카야마 미호, 올리버 스톤 감독 등이 레드카펫을 빛냈다.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 후 장동건, 윤아의 사회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회를 알리는 선언과 함께 신수원 감독이 연출하고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주연한 개막작 '유리정원'이 상영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5개국 300편의 영화가 10일간 해운대 일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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