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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다만세' 여진구♥이연희, 소멸과 재회 사이 '열린 결말'

작성 : 2017-09-21 23:28:10

조회 : 376

[스브스夜]'다만세' 여진구♥이연희, 소멸과 재회 사이 '열린 결말'
다만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의 여진구가 소멸했지만, 다시 이연희의 곁으로 돌아오는 듯한 열린 결말을 맞았다.

21일 밤 SBS 수목드라마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의 마지막 39, 40회가 방송됐다.

해성(여진구 분)은 정원(이연희 분), 민준(안재현 분)과 대화를 나누던 중 몸이 투명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이를 본 정원과 민준은 크게 놀랐고, 해성이 곧 소멸될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정원과 해성은 단둘이 알콩달콩한 시간을 이어갔다. 정원은 해성에게 “지난번 별동별을 보고 너랑 영원히 행복하게 해달라고 빌었어”라며 “이뤄질까?”라고 내심 걱정을 내비쳤다. 그래도 해성이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눕자 정원은 “우리 남은 시간 열심히 사랑하자”라고 다짐했고, 해성은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해성은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다시 말해달라는 정원의 부탁에 안해줄 것처럼 하던 해성은 밥을 먹으며 또 “사랑해”라고 말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수록 두 사람은 아끼지 않고 애정을 표현했다.

12년 전 양경철 살인사건의 진범인 박동석(강성민 분)은 해철(곽동연 분)의 딸 공주를 납치한 후 자신은 해외로 도주하려 했다. 하지만 해성으로 인해 공주는 무사히 되찾았고, 도주하던 박동석까지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박동석은 “내가 양경철을 죽였어. 미술실에서 시비가 붙어 싸우다가 죽였어”라고 사실을 실토했다. 이로써 해성은 12년 전 억울하게 덮어쓴 살인자 누명을 만인의 앞에서 벗을 수 있게 됐다.

해성은 동생들에게 자신이 곧 돌아갈 것을 알렸다. 크게 놀라며 눈물을 흘리는 동생들 앞에서 해성은 “우리 슬퍼하지 말자. 짧았지만, 난 너희들 다시 볼 수 있어 좋았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12년 동안 너희들 가슴 속에 있던 살인자 동생이란 응어리 풀고, 웃는 모습 볼 수 있어서 정말 너무 좋다”며 “마지막까지 우리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지내보자”라고 말했다.

민준과 태훈(김진우 분)의 아버지인 차 회장(박영규 분)은 해성을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다. 차 회장은 “미안하다. 아들인 태훈이 죄만 덮으려고 내가 눈이 멀어서, 내가 너한테 그런 짓을 했다. 너한테, 네 가족들한테 정말 죽을 죄를 지었어”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해성은 “이젠 더이상 누구도 상처받기 원치 않아요. 이제 여기서 끝냈으면 좋겠어요. 회장님 때문에 고통받은 분들께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아마 용서받을 수 있을 거예요”라며 뺑소니 사고로 자신을 차로 치어 죽인 차 회장마저 용서했다.

참회한 차 회장은 해성뿐만 아니라 민준에게도 사과했다. 먼저 태훈에게 형인 민준의 존재를 알렸다. 이어 민준에게 자신이 해성에게 사과한 것을 알려주며, 그동안 민준이 아들이란 걸 숨기고 살았던 것에도 미안함을 전했다. 차 회장은 “정말 미안하다 민준아. 남은 시간 내가 참회하며 살아가마”라고 말했다.

해성은 동생들과 다 같이 펜션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는 영준(윤선우 분)까지 함께 했다. 모든 오해를 풀고 드디어 5남매가 한자리에 모였다. 비로소 해성은 모든 동생들과 웃으며 마주할 수 있었고, 단체 사진을 찍고 밥을 먹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영인(김가은 분)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자 영준도, 해철도, 막내 수지(김혜준 분)도 눈물을 흘렸다. 해성이 곧 떠날 것이란 걸 알기에 나오는 어쩔 수 없는 눈물이었다.

해성은 친구들과도 마지막을 준비했다. 호방(이시언 분)과 진주(박진주 분)가 곧 결혼할 것을 알리는 자리에서 해성은 “난 정말 운 좋은 놈이야. 너희들 같은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늘 신세만 졌는데”라며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친구들은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애써 이를 참고 다 같이 사진을 찍으며 오늘을 기억했다. 12년 전, 19살 때의 그 모습 그대로.

정원은 드디어 동화집을 출판했다. 그 첫 장에는 '사랑하는 나의 해성에게'라고 적혀있었고, 이는 해성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해성은 정원의 동화집을 도 여사(윤미라 분), 민준에게 선물하러 다니며 마지막 인사도 함께 전했다. 특히 민준에게는 “다시 와서 새로 만난 사람이 민준이 형이라 좋았어요. 고마웠어요”라며 진심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형동생 사이의 우애를 다졌다. 민준도 “해성아, 보고 싶을 거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성과 정원은 가을빛으로 물든 들판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데이트를 즐겼다. 이어 해성은 정원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우리 영원히 사랑하자”고 말했다. 고마워하는 정원 앞에서 해성의 몸이 다시 투명하게 변했다. 해성이 돌아갈 때가 비로소 찾아왔다. 이를 직감한 두 사람. 해성은 힘들게 손을 놓았고, 정원은 몸을 돌렸다.

해성은 “정원아 이제 시간이 된 거 같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널 사랑했어”라며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 슬퍼하지 마. 정원아, 날 기억해”라고 말했다. 이에 정원은 “아니. 기억하지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널 사랑할 거야. 영원히”라고 대답했다. 해성은 “정원아, 다시 사랑할 수 있어서 좋았어”라고 말했고, 정원은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라고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정원이 “해성아 아직 못한 말 있어. 꼭 다시 만나”라고 말했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정원이 놀란 가슴으로 뒤를 돌아봤더니, 그 자리에 해성은 없었다. 정원은 해성의 소멸을 알고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1년이 흐른 후 정원은 해성이 사라진 곳을 찾아와 사람들의 안부를 전했다. 정원은 “여기 남은 사람들은 네가 돌아와서 보냈던 시간들 때문에,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며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선 “난 네가 선사해준 기적과 행운 속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어. 매일매일 네가 그립다. 보고싶다 해성아”라고 전했다.

정원이 이렇게 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1년 전 사라진 해성이었다. 해성은 다가와 정원의 손을 잡았고, 정원은 해성을 보며 미소지었다. 해성이 다시 돌아온 것인지, 해성을 그리워하는 정원이 해성의 환상을 본 것인지는 확실치 않은 결말이었다. 하지만 정원의 행복한 미소만큼은 '해피엔딩'을 의미했다.

한편 후속으로 오는 27일부터는 이종석-수지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