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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양정아 정신이상·다솜 실명"…'언니는살아있다', 권선징악 엔딩

작성 : 2017-10-14 23:12:12

조회 : 1200

[스브스夜]"양정아 정신이상·다솜 실명"…'언니는살아있다', 권선징악 엔딩
언니는살아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14일 밤 SBS (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의 마지막 65~68회가 방송됐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벌을 받았고, 남은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이계화(양정아 분)의 공룡그룹 지분까지 빼앗아 현금화한 양달희(김다솜 분)는 해외로 밀항하려 했으나, 비키정(전수경 분)에게 잡혀 모든 돈을 빼앗겼다. 그 사이 설기찬(이지훈 분)은 공룡그룹은 인수한 아레스의 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자신이 대표이사가 될 거라 생각했던 이계화는 양달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궁지에 몰리자 설기찬을 죽이려 했다. 이 때 설기찬을 구한 사람은 다름아닌 사군자(김수미 분)였다.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군자의 등장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사군자는 이계화를 향해 특유의 걸죽한 입담으로 “너 우리 손자를 두 번이나 죽이려고 해? 넌 아시아의 살인마야”라며 이계화의 범죄들을 나열했다.

이어 현장에 비키정이 양달희를 끌고 들어왔다. 이계화는 양달희를 보고 “니가 날 배신해?”라며 분노했고, 사군자는 “개베이비. 넌 인터네셔널 살인마야”라며 특유의 욕설을 날렸다.

이계화와 양달희의 모든 죄가 낱낱이 드러났지만, 두 악녀는 증거가 없다며 발뺌했다. 이 때 민들레(장서희 분)는 구세준(조윤우 분)에게 받은, 사군자가 계단사고를 당할 당시의 CCTV 영상을 틀었다. 이계화의 죄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였다.

이어 현장에 들이닥친 강하리(김주현 분)와 나대인(안내상 분), 고상미(황영희 분)는 모든 사건의 시초가 됐던, 택시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을 홍시(오아린 분)에게서 확보해 들이밀었다. 마침내 양달희가 해당 택시를 운전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였다.

경찰은 이계화와 양달희를 체포했다. 그런데 두 여자는 마지막까지 '악녀'다웠다. 경찰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도망친 두 사람은 서로의 배신에 분노하며 싸우기 바빴다. 육탄전 끝에 양달희는 두 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이계화는 경찰의 손을 피해 도망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사군자는 사태를 이렇게까지 만든 아들 구필모를 “똥멍청이”라고 꾸짖으며 민들레와 결혼하라고 부추겼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뒤늦게 모든 죄를 사과하며 바로잡고자 했던 구세경(손여은 분)은 전남편 조환승(송종호 분)과 아들 용하(김승한 분)가 뛰어노는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보다가 김은향(오윤아 분)의 무릎을 베고 누워 죽음을 맞았다.

6년 후, 들레는 연기자로 활동을 이어갔고, 구필모는 매니저로서 그 곁은 지켰다. 두 사람 사이에는 홍시와 똑 닮은 귀여운 딸도 있었다. 사군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카페를 운영했고, 구필순(변정수 분)은 여전히 철없이 지냈다. 응어리진 마음을 안고 떠났던 세준은 6년만에 돌아와 할머니 사군자의 품에 안겼다.

이계화는 자신이 계속 도우미인줄 알고 행동하는 이상증상으로 범죄자 정신병동에 수감됐다. 아들 세준조차 '세후'라 부르며 알아보지 못했다. 뒤늦게 정신이 돌아와 세준을 애타게 불렀지만, 이미 아들은 떠나버린 후였다.

설기찬은 정직한 기업인으로 승승장구했다. 설기찬과 강하리는 여전히 남매처럼 연인처럼 사이좋게 지냈다. 강하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오지여행 작가의 팬사인회에 갔다가, 그 작가가 구세준이란 사실을 알았다. 구세준은 강하리에게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고백했고, 강하리는 눈물을 흘렸다.

양달희는 출소했지만 시력을 잃었다. 자신이 안보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사람들의 도움에도 “동정하지 마”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양달희가 차에 치일 뻔 한 순간에 구해준 사람, 비키정이었다. 비키정은 과거 자신이 양달희의 눈에 넣었던 게 식염수였던 사실을 밝히며 “내 탓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 그렇다고 행복해지진 말고. 넌 평생 지옥에서 살아야 하니까”라고 저주했다.

방화죄로 콩밥을 먹은 추태수(박광현 분)는 불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살았다.

김은향은 구세경이 자신을 위해 세운 유치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돌보면서 지냈다. 구세경이 좋아했던 영화를 조환승과 함께 보며 구세경을 추억했다. 고상미는 손맛으로 유명해져 집반찬의 고수로 홈쇼핑 매진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반대로, 짠돌이 남편에게 구박하는 '잘나가는 부인'으로 어깨에 힘주고 살았다. 나대인은 연기의 끼를 살려 연기자로, 강하세(진지희 분)는 나재동(이재진 분)과 결혼해 고상미의 비서로 활약했다.

양달희는 홈쇼핑 상담원으로 취직했다. 그러다 고객과 통화하던 중, 수화기 넘어 고객이 홍시라는 사실을 깨닫고 말문이 막혔다. 전화를 끊은 양달희는 “크니까 엄마 목소리랑 똑같네. 오랜만이야 홍시야. 많이 컸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근데 홍시야, 점점 니 얼굴이 기억이 안나.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더 많이 봐두는 건데. 한번만이라도 딱 한번만이라도 보고싶다. 근데 이제 내가 볼 수가 없어”라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들레의 연기대상 시상식이 있어 모두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차가 막힌 길 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걸 목격했다. 환자의 남편이 죽은 재일(성혁 분)과 닮아 모두가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흩어져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구급차를 부르는 등 발빠르게 나섰다. 그리고 말했다. “꼭 살려야할 텐데. 이번엔 늦지 않았겠지”라고. 모든 인연과 악연의 시작이었던, 양달희가 일으킨 터널 앞 교통사고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환자를 구급차에 보낸 후, 들레의 시상식에 늦을까 모두가 뛰어가는 유쾌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언니는 살아있다'는 엔딩을 맞았다.

한편 후속으로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오는 21일 밤 8시 55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