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감독' 박훈정, '마녀'는 달라…여성 캐릭터 향연

작성 : 2018-06-28 1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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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 감독' 박훈정, '마녀'는 달라…여성 캐릭터 향연
마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가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활용으로 관객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는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여성 캐릭터의 활용에 대한 호평이 적잖다. 이는 메가폰을 잡은 '신세계', 'V.I.P' 등의 영화로 '마초 영화 전문'이라는 평가를 받은 박훈정 감독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먼저 15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다미는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중 의문의 인물들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깨지게 되는 자윤 역을 맡아 순수함과 미스터리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점점 그의 숨을 조이는 정체불명의 인물들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다미는 색다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마녀

자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닥터 백'으로 분한 조민수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보적 존재감으로 기존 여성 캐릭터와 차별화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윤을 쫓는 냉철한 박사인 닥터 백 캐릭터는 원래 남자로 설정돼 있었지만 조민수 배우를 향한 제작진의 신뢰로 여자로 설정을 바꿨다.

또한 자윤의 절친한 친구 역 고민시는 평범한 고등학생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늘 자윤과 함께하는 발랄하고 친근한 성격의 캐릭터를 리얼하게 소화한 고민시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의문의 남자 '귀공자'와 함께 어느 날 갑자기 자윤 앞에 나타나는 인물을 연기한 정다은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강렬한 액션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킨다.

'마녀'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지만,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