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마이크 피기스 "한국서 영화 연출…기대해달라"

작성 : 2019-10-04 13: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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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BIFF]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마이크 피기스 "한국서 영화 연출…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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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6)로 유명한 영국 감독 마이크 피기스가 한국에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4일 오전 부산의 한 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18개월 동안 준비해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마이크 피기스의 신작은 여성이 주인공인 스릴러로 알려졌다. 과거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한 여성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한국어로 집필 됐으며, 제작 역시 한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외국의 감독이 한국에서 촬영을 한 적은 있지만 한국어로 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의 오랜 팬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선진화된 국내 제작 시스템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마이크 피기스

그는 "아시아 영화계, 특히 한국 영화계에서 일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할리우드와 유럽의 제작 시스템에 대한 불만족이 있다. 한국에는 다른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언어적인 제약 때문에 제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시스템은 매우 선진화 돼있다. 저는 지난해 한국을 5번 방문해 제작 시스템을 많이 배웠고, 한국 배우도 많이 만났다. 앞으로의 제 행보에 행운을 빌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영국 런던 출신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1988년 '폭풍의 월요일'로 데뷔했다. 1990년 영화 '유혹은 밤그림자처럼'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1996년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발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에서 알콜중독자 벤을 연기한 니콜라스 케이지는 그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마이크 피기스는 부산국제영화제 유일한 경쟁 섹션인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을 맡아 아시아의 새로운 영화를 발굴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밖에 카자흐스탄 배우 샤말 예슬라모바, 영국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 중국의 리신제 감독, 한국 화인컷의 서영주 대표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