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생각하며 만든 곡"…아이유 자작곡 '복숭아', 차트 재진입

작성 : 2019-10-15 0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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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생각하며 만든 곡"…아이유 자작곡 '복숭아', 차트 재진입
아이유 설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세상을 떠난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 본명 최진리)와 연관된 노래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이유가 만든 '복숭아'는 차트에 재진입했다.

설리와 절친한 가수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 '복숭아'는 15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48위에 올라있다. 이 노래의 갑작스러운 차트인은 설리의 비보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복숭아'는 지난 2012년 아이유가 발매한 싱글 '스무 살의 봄'에 수록된 곡으로, 아이유가 "설리를 생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라고 밝힌 바 있다. '복숭아'는 하얗고 예쁜 설리의 별명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평소 설리의 외모를 극찬했다. 아이유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되고 싶은 사람은 설리"라며 "제 컴퓨터에 예쁜 연예인 폴더가 있는데, 설리의 사진이 가장 많다"며 "제 기준에 대한민국 여자 연예인 중에서 설리가 가장 예쁘다"고 말한 바 있다.

설리도 방송에서 '복숭아'란 곡의 탄생 배경에 대해 밝혔다. 설리는 "아이유로부터 '널 위한 곡이 나올 거야' 소리를 들었다"며 "내 팬들이 나를 부르는 별명이 복숭아다. 아이유의 신곡 제목을 듣고 전화로 확인해보니 맞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설리는 "가사를 보니까 내 칭찬밖에 없더라. 아이유 언니가 나를 볼 때마 다 했던 말들이 '너 왜 이렇게 하얘?', '넌 왜 이렇게 키가 커?' 같은 말이었다. 다 칭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유 설리

'복숭아'의 가사를 보면 설리가 연상된다.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 질리지도 않아 넌 왜 /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어쩜 그리 예뻐 babe / 뭐랄까 이 기분 / 널 보면 마음이 저려오네 /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 / 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 너는 너 / You know he's so beautiful / Maybe you will never know / 내 품에 숨겨두고 나만 볼래'라는 가사가 자연스럽게 설리와 매치된다.

멜론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에는 설리와 관련된 단어들이 많다. 1위는 '복숭아', 2위는 '설리', 3위는 '아이유'다. 설리가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앨범 '고블린(Goblin)'의 타이틀곡 '고블린'은 5위에 올랐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안 돼 집을 찾아간 매니저가 그를 발견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자필로 본인의 심경을 적은 노트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보이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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