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영재발굴단' 펜으로 세상을 그리는 소녀 이채은, 황인상 작가와 '컬래버레이션 작품' 완성

작성 : 2019-10-31 1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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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펜으로 세상을 그리는 소녀 이채은, 황인상 작가와 '컬래버레이션 작품' 완성
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전하는 드로잉 영재 이채은.

30일 방송된 SBS 에서는 세상과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전하는 영재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펜으로 세상을 그리고 싶은 이채은 양이 등장했다. 이채은 양은 "사실 제가 영재는 아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라며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에 그림을 좋아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채은 양의 집에는 집안 가득 채은 양의 작품으로 가득했다. 마치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채은이의 그림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채은 양은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했다. 특히 부산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는 '니 부산 가봤나' 시리즈는 채은 양의 섬세한 표현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4개월 동안 작업을 한 대작으로 채은이의 최애 작품이기도 했다.

채은 양은 "어렸을 때부터 부산에 사는데 부산에 사는 사람들도 부산을 잘 모르는 거 같아서 관심을 갖고 작품에 표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채은 양의 '달라 달라' 작품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면 모든 일이 더 잘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그리게 됐다고. 특히 걸그룹 ITZY의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그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채은이의 그림에 대해 "사물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고 있다"라며 "상상력이 덧대어져 새로운 사실화가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채은이 그림의 가장 큰 장점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채은 양은 부산 영도 깡깡이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느낀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어머니의 땀과 눈물로 그의 삶의 무게를 그대로 그려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미술 지도 교사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채은이. 채은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했을 뿐 아니라 독서에도 꽤 많은 시간을 몰두해 눈길을 끌었다.

채은이는 독서를 통해 기억에 남는 문구들이나 질문들을 메모해두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까지 그리게 된다는 것.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그림은 채은이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나는 나비야'라는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이었다.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가고픈 할머니들의 마음을 그대로 그림 속에 담았다. 이에 채은이는 "할머니들이 당했던 일을 듣고 너무 화가 나고 괴로웠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림밖에 없어서 그림으로 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전문가는 "슬프거나 괴롭거나 힘든 상황을 표현하기보다 그것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거나 조금 더 밝은 세상을 꿈꾸는 듯한 그런 세계를 염원에 두고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성찰을 하면서 용기를 얻게 되는 거다. 중심이 잡힌 가치관이 만들어져 있는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채은이의 작품을 응원하는 아버지. 그는 "성장하면서 세상을 읽을 수 있는 감각을 키우는 것을 원한다. 그걸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뉴스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포착할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채은이와 함께 뉴스를 보고 세상 이야기를 하며 아이의 시선을 더욱 넓혀주었다.

마지막으로 이날 채은이는 아세안 정상 회담을 주제로 '아세안 동창회'라는 그림을 그렸다. 각국에서 오는 정상들의 모습과 그 나라의 특징을 표현했다. 그리고 각국의 정상들을 매듭으로 서로 엮이게 표현했는데, 이에 채은이는 "함께 한다는 뜻이랑 맞을 거 같아서 매듭으로 연결했다"라고 말했다.

그림 속에 숨은 또 하나의 장치, Me라는 글자가 그려진 판을 돌리면 We가 되는 것. 그리고 이때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는 그림이 드러났다. 나에서 우리가 되고, 우리가 약속을 하는 모습을 통해 화합의 약속을 다시 되새기는 메시지를 담았던 것.

또한 이날 제작진은 채은이와 황인상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이들은 컬래버레이션 작품에 도전했다. 이들은 '국민이 의사당'이라는 제목으로 다툼과 갈등만 가득한 대한민국의 중심에 대한 그림을 완성시켰다. 국민이 의사가 되어 찢어진 정치를 치료한다는 의미가 담긴 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채은이는 "목표는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감동을 받거나 공감을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자신의 꿈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