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장재근, 13살 육상 영재 정연현에 "상위 1%에 드는 실력" 극찬

작성 : 2019-11-21 09:13:53

조회 : 366

[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장재근, 13살 육상 영재 정연현에 "상위 1%에 드는 실력" 극찬
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장재근이 극찬한 육상 영재?

20일 방송된 SBS 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꿈꾸는 육상 영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실력을 드러내는 주인공을 만났다. 그의 영상을 본 전 육상 선수 장재근은 "초등학생이 이 정도면 대박이다. 정말 잘 뛰는 거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13초를 뛰었다. 그런데 11초대 아니냐. 이 실력이라면 100명 중에 상위 1%에 해당하는 실력이다"라며 크게 놀랐다.

다시 만난 연현이는 또래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 커다란 신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것. 173cm의 연현이. 그는 "키 때문에 초등학생이라고 하면 안 믿는다"라며 "달리기는 달리기에만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연현이는 장거리와 단거리, 거리 불문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육상 꿈나무. 이에 전문가는 연현이의 체력 상태에 대해 "국가대표 평균을 능가한다. 고관절은 국대급이며 어린 선수지만 기본 근력이 우수한 학생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런 그의 곁을 항상 지키는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 정성화 씨. 그는 "유전자는 속일 수가 없잖냐. 내가 운동을 했었다. 70년대에 육상 선수를 했다"라고 밝혔다. 연현이는 아빠를 닮아 육상에서 재능을 보였던 것.

항상 함께 하는 연현이와 아빠. 이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던 걸까. 사실 연현이의 어머니는 연현이를 낳고 과다 출혈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아들의 얼굴 조차 보지 못하고 아들과 남편 곁을 떠났던 것.

이에 연현군의 아버지는 "당시에는 우왕좌왕했다. 얘를 어떻게 키워야 하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모유가 가장 필요한데 그 부분을 도움을 얻기 위해 애썼다. 젖동냥까지 하면서 어렵게 키웠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홀로 연현이를 키워낸 아빠. 그리고 연현이는 이제 아빠의 키보다 한 뼘 더 자라 있었다. 직장 일부터 집안일까지 아들을 위해 늘 바쁘게 살아온 아버지. 그는 연현이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 직장을 옮겨 다니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특히 여러 개의 자격증이 그의 그동안의 고생을 짐작케 했다.

연현군의 아버지는 "조금 피곤하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게 부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연현이는 "아빠를 생각하면 항상 감사하다. 죄송하면서도 대단하신 거 같다" 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연현이는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한편 늘 기록을 강조하는 모습에서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연현이는 "지치는 부분도 사실 없지 않다. 자유가 없다"라고 답답해했다. 이에 반해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조언이나 보충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방송은 두 사람의 좁힐 수 없는 관계를 좁히기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주선했다. 연현 군에게 일주일에 30분 정도 자유 시간을 준다는 아버지. 이에 전문가는 "아버지가 연현이와 분리되는 것을 싫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독박 육아로 불안하고 힘들다는 느낌을 갖는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아빠에게 부담을 느끼는 연현이의 이야기에 대해 전문가는 "아이에게 독립심, 독립심에서 오는 자기 존중감이 필요하다. 청소년기를 거쳐서 성인이 되며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가 오는데 이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연현 군의 아빠는 아들에게 "아빠가 너를 걱정하는 이유는 너를 부모님이 온전히 키운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더 신경을 썼다. 그런데 그게 너에게 부담이 많이 된 거 같다. 그리고 내가 잘못한 부분인 거 같고 너한테 많이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연현이는 "아빠의 마음은 이해한다. 그런데 이제 제 자신의 몸은 제가 지킬 수 있으니까 기록도 저를 믿고 즐겁게 뛰는 모습을 지켜보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연현 군의 아빠는 "이제 비교는 하지 않겠다. 항상 널 응원하겠다"라며 아들과 함께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연현이는 도 대표 선수를 뽑는 대회에 출전했다. 100미터 경기에서 1위로 승리한 연현이. 기록 단축에는 실패했지만 연현이의 멋진 모습에 아빠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걸로 충분하다"라며 격려를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