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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여자축구 감독 콜린 벨, 축구소녀 지희에 "천부적인 재능…잘 관리하고 보호해야"

작성 : 2019-12-12 1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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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 콜린 벨이 11살 축구 소녀를 응원했다.

11일 방송된 SBS 에서는 축구 소녀 지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태안군 유소년 FC의 감독을 만났다. 그는 "저희 팀에 엄청난 선수가 있는데, 어리기도 한데 너무 잘한다. 자고 나면 늘어있고 자고 나면 늘어있고 그런 친구다.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할 거 같아서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선취점을 득점한 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선수들 사이에서 지희는 팀 공격의 핵심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에 심판은 "4학년인데도 5, 6학년들이 참가한 경기에서 독보적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여자 아이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지희는 "메시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예전에는 호날두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날 강두가 되어서 메시가 더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희는 "공을 갖고 놀면서 사람을 제치는 게 좋고 골을 넣었을 때 신나고 좋다"라며 "축구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겁다"라고 축구가 좋은 이유를 밝혔다.

팀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인 지희는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지희. 이지희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오빠를 따라다니며 축구를 시작하게 된 지희는 그렇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희는 시저스 드리블을 능숙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이강인 선수의 주특기인 마르세유 턴, 메시의 플립플랩 드리블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동료 친구들은 "저렇게 잘하는 여자애를 본 적 없다. 말 안 해도 될 거 같다. 축구의 신에게 축복받은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희를 축구의 세계로 이끈 친오빠는 "지희는 축구 잘하는 제 동생이다. 축구를 잘해서 부럽다"라며 "축구 열심히 해서 축구 선수가 돼라"라고 덕담을 전했다.

어릴 적부터 활동적이던 지희는, 갑작스러운 환경에 힘들던 그때 축구를 접하게 됐고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집에서도 축구공을 놓지 않는 지희는 "안 하면 몸이 간질간질하다. 축구를 생각하면 24시간도 모자라다"라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뽐냈다.

전국 클럽 대항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지희. 이에 지희는 "남자팀 여자팀이 있는데 시합을 따로 해야 돼서 경기에 나갈 수 없다. 난 못 뛰는데 오빠들은 뛰니까 부럽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은 "경기를 뛰게 해주고 싶은데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지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나가야 하고 여자 축구를 경험해야 하는데 근처에 여자 축구팀이 없다. 이제 빛을 볼 수 있는 타이밍이 왔는데 그래서 길을 열어주고 싶다"라며 안타까워하며 지희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인 콜린 벨을 소환했다. 콜린 벨은 지희의 경기 영상을 보고 "강하고 겁이 없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 점이 아주 좋다.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영리하게 공간을 찾아 들어간다. 아이의 타고난 열정과 경기에 대한 사랑이 전해졌다"라며 "천부적인 능력과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해설위원은 지희에 대해 "상황 판단이 굉장히 빠르고 반응 속도가 빠르다. 기본적인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며칠 후 클럽 감독이 지희의 부모님을 만났다. 감독은 부모님에게 "이번에 경기를 못 뛰니까 너무 아쉬워하더라. 제가 데리고 있을 경우 경기에 나갈 수 없으니까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정말 축구를 계속할 거라면 절대 이른 시간이 아니고, 결정해야 될 시기다. 여자 초등부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감독은 "지난번에 근처로 훈련을 왔던 광주 하남 초등부 팀에서 지희한테 관심을 갖더라. 엘리트 학교다. 올해 계속 우승을 했던 학교다"라고 말했다. 광주 하남 중앙초는 영재 발굴단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축구 엘리트 학교.

이에 부모들도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며칠 후 감독의 주선으로 지희와 부모님은 광주 하남 초등학교를 찾았다. 활발하던 지희는 낯선 환경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세 긴장을 풀고 선수들과 어울려 놀라운 실력을 뽐냈다. 이를 본 하남중앙초 감독은 "저렇게 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라며 놀랐다. 이에 하남 중앙초 선수들도 "꼭 들어와라. 나보다 잘한다"라며 지희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들뜬 것은 지희도 마찬가지. 지희는 "끝나고 언니들이랑 음료수 마실 때 언니들이 학교에 오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같이 축구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자 축구팀에 가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남중앙초 감독은 지희와 부모님에게 "충남에 훈련 갔을 때 지희를 봤는데 마음에 들었다. 그때랑 지금 또 다르더라. 지희를 잘 키워 보겠다. 우리 학교에서 같이 하면 더 좋을 거 같다"라며 학교 홍보 자료를 건넸다.

부모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선뜻 지희의 전학을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이에 하남중앙초 감독은 "주변에 여자 축구부가 있다면 좋겠지만 주변에 없으니까 안타깝다. 흙 속의 진주인데, 훈련을 하면서 더 빨리 키워줄 수 있는데 늦게 발견한 게 아깝기도 하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콜린 벨은 "재능이라는 것은 잘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좋은 환경과 가족의 애정, 서포트가 필요하다. 좋은 코치와 동료가 곁에 있어야 한다."라며 한국 여자축구와 여자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체계를 향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희는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여자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여자축구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