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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Y] 연말 극장 '마동석vs마동석'…홍보 못하는 속사정은?

작성 : 2019-12-23 15:19:16

조회 : 1550

[시네마Y] 연말 극장 '마동석vs마동석'…홍보 못하는 속사정은?
마동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연말 극장가에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디즈니 천하가 계속된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한국 영화 간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백두산', '시동', '천문'의 3파전이 치열하다.

또 하나, 마동석과 마동석의 경쟁 구도라는 것이다. 마동석은 하루 차이로 개봉한 '백두산'과 '시동'에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촬영 시기는 달랐으나 두 편 모두 12월 셋째 주 개봉을 선택하는 바람에 이 같은 대진운이 짜였다.

마동석은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나고 있지만 홍보 일정인 방송 출연, 인터뷰, 무대인사 등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 촬영차 해외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터널스'는 지난 8월 1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촬영을 시작해 영국, 스페인 등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마동석

해외에 머물고 있는 탓도 있지만 마블 스튜디오의 계약 조항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 관계자는 "마블의 계약 조건이 여간 세밀한 게 아니다. 계약서만 몇 권 분량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블은 촬영 기간 내에 배우가 타 영화 홍보에 나서는 것을 금한다. 이미 촬영된 영상이나 이미지 등에 노출되는 것은 불가피 하지만, 그 밖의 외부 활동은 허락하지 않는다. 겹치기 촬영이나 영화 촬영 중 신작 홍보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 국내 영화계 환경과는 사뭇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터널스' 촬영에 한창인 마동석은 두 영화의 홍보 활동에 나설 수 없는 미안함을 SNS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시동'과 '백두산'의 이미지와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게재하고 있는 것. 또한 촬영장에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 팬들의 그리움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마동석

다행히 마동석이 출연한 두 편의 영화 모두 흥행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앞서 개봉한 '시동'은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첫 주말까지 1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240만 명) 1/2 가량을 일주일 만에 채웠다.

하루 차이로 개봉한 '백두산'은 4일 만에 전국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익분기점의 반환점을 이번 주말 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두 영화에서 상반된 이미지와 연기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시동'에서는 마동석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코믹 액션을 보여준다면, '백두산'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지적인 과학자 역할을 수행했다.

마동석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이터널스'는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초인적인 힘을 지닌 히어로 길가메시로 분했다.

영화는 2020년 초 촬영을 마무리해, 같은 해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