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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제보자 최면수사, 몽타주 특정

작성 : 2020-01-13 10:16:05

조회 : 3875

그것이알고싶다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의 제보자 증언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SBS 에서는 두 남자의 시그니처 - 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을 부제로 신정동 연쇄살인·납치미수 사건을 다루며 생존자와 제보자 증언을 담았다.

이날 방송은 경부압박 질식으로 숨진 채 발견된 권 양과 이 씨 사건 그리고 납치 생존자 박 씨(가명) 증언을 담았다.

지난 2005년 6월, 신정동 주택가 쓰레기장에 권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윤경희 당시 담당 형사는 "절대 초범이라고 생각 안 한다. 동일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성열 형사는 "쌀 포대 두 개로 머리에서부터 하나는 허리까지 씌우고, 하나는 다리를 꺾은 상태로 밑에서부터"라며 "마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내용물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 2km 떨어진 곳에서 이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성열 형사는 "야외용 돗자리에 시체를 둘둘 말아서 노끈으로 묶고, 안에 김장 비닐봉지로 한 번 더 쌓여있었다. 다리도 꺾여 있었다. 노끈, 전기선, 나일론으로도 묶었다"라고 말했다.

이듬해 5월, 신정역 근처에서 납치됐던 생존자 박수진 씨(가명)의 증언이 이어졌다. 박 씨는 피의자에 대해 "눈썹을 문신처럼 했다. 키가 175~176cm, 체구가 단단하다. 30대 중반"이라고 추정했다. 또, 박 씨는 "바닥에 끈이 많았다. 나를 묶으려고 했다"라며, 몸을 숨겼던 신발장에 대해 "빵 먹으면 주는 스티커, 엽기토끼 스티커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박지선 심리학과 교수는 "세 번째 사건을 단순 납치로 보기보다는 앞의 두 살인 사건과 연계됐을 가능성 높다. 세 명의 다른 범죄자가 우연히 이 지역에서, 이 시간에 벌어졌을 우연일 가능성은 낮다"라고 내다봤다. 표창원 범죄심리전문가는 "상당한 유사성이 확인되는 범행"이라고 부연했다.

권일용 교수가 제보자를 만났다. 당시 전선작업을 했었다는 제보자는 최면수사 중 "오른쪽으로 계단이 보인다. 검은 모자 쓴 사람, 모자로 가리고 있다. 바닥에 빨간색 끈, 가위, 커터칼 (있다). 남자다운 얼굴이고 매섭게 생겼다"라고 말했다. 또, "그 사람이 가고 어떤 사람이 왔다. 다르게 생겼다. 모자까지 벗고, 선을 달라고 했다. 그 집에 산다고 했다, 재밌게 생겼다. 눈썹을 갈매기처럼 그려놨다"라고 말했다.

제보자 기억을 토대로 몽타주가 완성됐다. 제보자는 "혹시 아이라이너 그려주실 수 있냐. 살짝 립스틱도 바르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윤성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보자 증언에 대해 "심리적으로 제압당한 상황에서 본 것이 아니고 동등한 입장에서 봤기 때문에 제보자가 더 구체적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신정동 사건과 2008년 2인조 성폭행범 장 씨, 배 씨 사건의 유사성을 발견했다. 배 씨 집을 찾아간 제작진은 바닥의 끈을 발견하고 "끈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했냐"라고 물었고, 배 씨는 "전기 일하니까, 전선 주워다가 고물상에 많이 팔았다. (마대도) 가져온 적 있다. 전선 담아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표창원 범죄심리전문가는 장 씨와 배 씨에 대해 "인력사무소에서 만났다고 하더라도, 최초에 어떻게 어디서 만났느냐 이 부분에 대한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 어느 시점인가가 중요하다. 2005년 (신정동) 사건 발생 전이냐, 후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