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감자탕집 아들에 "이렇게 열정없는 사람 처음…이럴거면 다른 일 해라"

작성 : 2020-01-23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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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감자탕집 아들에 "이렇게 열정없는 사람 처음…이럴거면 다른 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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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감자탕집 아들의 태도에 분노했다.

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에서는 홍제동 문화촌 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감자탕집을 찾아 숙제를 점검했다. 앞서 백종원은 감자탕집 아들에게 매일 마장동에 가서 냉장 등뼈를 받아와서 바쿠테를 끓여보라고 숙제를 내줬다.

그러나 아들은 백종원의 숙제는 무시한 채 "엄마나 제 생각은 들어오는 뺘로 맛을 내야 좋지 않을까 싶어서 집에 있는 걸로 연습을 했다"라며 가게에 있는 목뼈를 이용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지금 내가 숙제를 내 준 의도를 착각하고 오해한 거 같다. 내가 그걸 해보라고 했던 이유는 매일 직접 마장동에 가서 신선한 냉장 뼈를 구하러 가보라는 거였다. 바쿠테를 끓이는 게 냄새도 나고 정말 힘들다. 그런데 그걸 끓이려면 인내하고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새벽마다 마장동에 가는 수고를 해야 한다. 난 발품을 팔아보라고 그 일을 시킨 거다"라고 진짜 숙제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그는 "내가 카메라로 아들을 지켜보면 뭘 느꼈는지 아냐? 이 집 식구 같지가 않다. 계속 억지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이방인 같다. 요리를 할 때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고, 이게 뭐냐. 무슨 마음으로 앉아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백종원은 "나는 예전에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정말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 그런데 그때 나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내 가게에 대한 애착과 오기가 깊어졌다. 난 그런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던 거다"라며 "겉돌고 있으니까 가게에 들어오게 하려고 했던 거다. 애정을 갖고 오기가 생기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내가 100회 넘게 방송을 했지만 이렇게 열정 없는 사람은 처음이다. 나도 무기력해진다. 내가 저길 가서 뭘 해줘야 하나 싶다. 의지가 불타올라도 될까 말까인데. 의지가 있어야 할 거 아니냐. 보이지가 않는데 어떡하냐"라며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해라 이러려면, 왜 억지로 하는 거처럼 보이냐. 이건 아니다. 정말 이 일을 좋아하고 사명감도 있고 열정에 불타는 사람도 많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게 뭐냐, 간절함도 안 보이고 의지도 안 보인다"라고 꾸짖었다.

백종원이 돌아가고 아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제야 마주한 자신과 가게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것. 그리고 그는 지난 시간들을 후회했다. 1년 전에는 의욕도 있었던 아들은 엄마와의 잦은 다툼으로 노력하는 것 대신 회피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걸 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라며 "손님이 많아지든 안 많아지든 그건 떠나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거 같다"라고 무언가 깨달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달라진 감자탕집 아들과 고집을 꺾지 않는 팥칼국숫집 사장님의 모습이 공개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