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직설에 상처받은 팬…SNS 비공개 전환

작성 : 2020-01-23 16: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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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직설에 상처받은 팬…SNS 비공개 전환
공효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공효진이 팬의 SNS 계정에 "과거 드라마 소환을 멈춰달라"는 댓글을 달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일에 누구보다 상처 받았을 사람은 해당 계정을 운영한 팬일 터. 실제로 그 팬은 공효진의 댓글을 받은 이후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영상 게재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의 영향인지 개인적인 사유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계정 비공개 전 보인 해당 팬의 반응을 살펴보면 공효진의 직언에 큰 섭섭함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공효진이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할게요"라는 댓글을 남겼을 때 팬은 "네. 공 배우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재댓글을 달아 배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른 팬이 "그래도 꽁(공효진) 댓글을 받으셨다니 한편으로는 부럽네요"라고 반응하자, 해당 팬은 "사실 너무 슬퍼요"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공효진

이 팬은 자신의 SNS 계정에 공효진의 연기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과거 드라마를 다시 보며 배우의 연기를, 드라마의 여운을 곱씹는 듯했다.

배우에게 필모그래피는 곧 연기의 역사다. 그러나 많은 배우들은 자신의 과거 작품을 다시 보는 것을 유쾌해하지 않는다. "과거의 연기는 부끄러워서 못 보겠다"고 말하거나 "현재와는 다른 모습을 보는 게 즐겁지만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팬이 배우의 드라마를 소비하는 방식까지 참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그 영상과 사진들은 팬이 무단으로 찍은 것도 아니다. 동시대에 시청자들과 호흡한 TV 컨텐츠다.

대중 스타는 팬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데뷔 20년 만에 첫 연기 대상을 받으며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재확인한 공효진의 공개적인 대처는 그래서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