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가는 홍상수X김민희…신작 '도망친 여자'는 어떤 영화?

작성 : 2020-01-30 1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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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가는 홍상수X김민희…신작 '도망친 여자'는 어떤 영화?
김민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영화 '도망친 여자'로 3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간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포함한 경쟁 부문 초청작 18편을 발표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째 장편 영화이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송선미, 서영화, 김새벽, 권해효 등도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이 다소 모호하고 시적인데 반해 이번 작품은 제목부터 직설적이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여주인공 감희를 따라가는 내용이다.

홍상수 김민희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 영화제 예술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홍상수 감독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인간 조건에 관한 영화"라며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가 가능함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영화제는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1997년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은 것을 시작으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가 경쟁 부분에 진출했다. 이 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풀잎들'이 독립영화와 실험적 성격의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김민희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래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클레어의 카메라'(2016), '그 후'(2017), '풀잎들'(2017), '강변호텔'(2018), '도망친 여자(2020)까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시사회 자리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파장을 일으킨 두 사람은 해외 활동에만 주력하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영화제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뒤 올봄 국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