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강아지 보다 더 강아지 같은 하이에나

작성 : 2020-02-13 21: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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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강아지 보다 더 강아지 같은 하이에나
세상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산책도 하고 인사까지 하는 하이에나가 있다?

1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에서는 1년 전 찾았던 하이에나 농장을 다시 찾았다.

1년 전 방송에서 고양이와의 특별한 동거를 공개했던 하이에나 부부. 농장 주인은 그보다 더 진귀한 일이 있다며 제작진을 초대했다.

제작진은 이 곳에서 강아지처럼 살아가고 있는 하이에나 호수를 발견했다. 호수는 바로 작년에 소개했던 하이에나 부부의 새끼.

이날 방송에서 주인은 하이에나 호수와 함께 산책을 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마치 강아지처럼 매일 아빠와 산책을 즐긴다는 호수.

그리고 호수는 자연스럽게 주인의 집 안방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주인은 "보다시피 가족이랑 똑같다. 우리 아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호수는 가족들의 말과 감정을 이해하면서 인사를 하고, 케이지 문을 직접 열고 닫기까지 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주인은 "한 3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라고 했다.

아기 때부터 함께 살았다는 호수. 호수는 어떻게 주인 가족과 함께 강아지처럼 살아가고 있었던 걸까?

이에 주인은 "하루는 잠을 자고 있는데 하이에나 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래서 농장에 가보니 새끼 두 마리를 낳았던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마리는 품지 않고 버린 상태였는데 그 녀석이 바로 호수였다. 저체온에 살기 힘든 상태인 호수를 데려와서 키우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새끼를 버리는 모성이 매정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통 체온이 낮으면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버린다. 죽을 거 같은 애기한테 에너지를 소모하면 다음번에 새끼를 낳을 때 체력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기하자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주인이 거두지 않았으면 아마 죽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들이 정성껏 돌 본 끝에 건강을 되찾은 호수. 이에 주인아주머니는 "눈을 가만히 보면 호수 같다. 그래서 이름도 호수라고 지었다"라고 했다.

자기가 하이에나인 줄도 모르는 호수는 1년 만에 다시 만난 부모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관심이 없는 것은 하이에나 부모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작년과 다를 것 없이 여전히 하이에나 부부를 찾아오는 고양이와는 놀라운 우정을 나눠 관심을 모았다. 또한 호수의 동생은 호수와 180도 다른 맹수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호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인 가족들. 가족들은 호수를 직접 씻기고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에 전문가는 "암컷 하이에나는 표범만 해진다, 이별을 서서히 준비를 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래도 지금은 호수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즐기고 싶다는 가족은 "잘 먹고 잘 커라, 그리고 조금 더 따뜻한 날이 오면 동생과 함께 살자"라며 "건강하게 자연에서 큰 것처럼, 야생이니까 와일드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