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에 살해 당한 식당 여주인 비극"…'궁금한이야기Y' 추적

작성 : 2020-06-05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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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에 살해 당한 식당 여주인 비극"…'궁금한이야기Y' 추적
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가 창원 식당 주인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5일 방송될 는 식당 주인 숙희(가명) 씨를 살해한 최(가명) 씨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달 4일,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59세의 숙희 씨가 칼에 찔려 살해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몸 곳곳을 흉기에 찔린 채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너무 많은 피를 쏟은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 직후 사망했다.

범인은 같은 동네에 살던 43세의 최 씨였다. 그는 숙희 씨의 식당서비스가 엉망이었고, 자신에게 고기를 구워주지 않아 홧김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가족들이 돌려받은 숙희 씨의 휴대폰에는 심상치 않은 기록들이 남겨져 있었다.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살해범 최 씨에게서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온 내역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 숙희 씨가 112에 신고를 했었던 기록도 있었다.

숙희 씨를 아는 한 주변 상인은 "몇 개월 전부터 언니가 저한테 하소연을 했다. (최 씨가) 거기 퇴근하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언니는 무서워 돌아서 갔다고 한다. 우리는 그때는 그런 줄 몰랐다. 그렇게까지 걔가 집착하고 있는지는"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열여섯 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피해자를 몇 년 전부터 스토킹해왔다고 한다. 그녀는 최 씨를 멀리하며 차츰 거리를 두려 했지만 그럴수록 최 씨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 숙희 씨가 최 씨의 문자를 읽지 않고 삭제하는 동안에도 최 씨는 마치 연인이라도 된 듯이 메시지를 계속 보내왔다. 결국 그녀는 최 씨의 연락을 차단했지만, 최 씨는 멈추지 않았다.

살인 사건 전날인 5월 3일, 최 씨는 밤늦도록 숙희 씨의 가게에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난동을 피웠다. 그날 숙희 씨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단순히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난 최 씨는 다음날 아침,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남편이나 자식들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인지 숙희 씨는 스토킹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에 가족들은 최 씨의 스토킹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평생 자식 생각만 한 어머니였고 늙어서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며 음식장사를 시작했던 숙희 씨의 비극은 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될 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