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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못 해 죄송, 즉각 수정"…'놀토' 제작진, 김강훈 의상 왜색 논란 사과

작성 : 2020-06-23 12:04:16

조회 : 3470

놀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tvN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이 게스트였던 아역배우 김강훈이 입은 의상 문양이 왜색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사과하며 수정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에는 아역배우 김강훈과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꿈'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 김강훈은 공유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공유가 출연했던 드라마 '도깨비'의 김신 장군처럼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런데 이 의상이 문제가 됐다. 지난 22일 한 시청자는 '놀라운 토요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김강훈이 입은 의상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시청자는 "(김강훈 군이 입은) 의상에서 가슴에 새겨진 문구가 적절치 못하다"며 "이는 16세기 일본의 역사적 인물인 '이시다 미츠나리' 라는 사람이 쓴 '가문'(家紋, 집안의 문장)이다. 우리나라의 갑옷을 흉내 낸 의상에 일본 사람이 쓰던 문장이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이시다 마츠나리'는 임진왜란에 참전하여 조선을 직접 침략했던 인물"이라며 "하필 아직 어린 배우인 김강훈 군이 이런 의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크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시다 미츠나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한반도를 도륙하고 약탈하고 겁탈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최측근이다. 비서실장급이다"라며 "우리 겨레의 원수 집단의 표식을 이제 12살 된 우리 소년에게 입힌 저의가 궁금하다"라며 분노했다.

시청자들의 연이은 지적에 제작진은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이어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다. 현장에서 의구심을 갖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뤄졌다"라고 무지에서 비롯된 일임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글을 확인한 후 즉각 조치에 들어갔다며 "Δ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Δ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작업량이 많아 다음 주 중에 재개될 예정) Δ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Δ출연자 김강훈 측에 사과 Δ댓글로 상황 공유" 할 것이라 밝혔다.

끝으로 제작진은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