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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SBS 스페셜' 스토리텔러 3인이 전한 '섀도 살인사건'…연기냐 장애냐

작성 : 2020-06-29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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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SBS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SBS 스페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다중인격 장애 범죄를 다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 장도연, 장성규가 다중인격 장애(해리성정체장애) 범죄들을 전하며 '섀도 살인사건'을 다뤘다.

문제의 사건은 1998년 3월 2일 부천 비디오 가게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대해 장성규는 "출입문이 잠겨있었고 외부의 출입 흔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김 씨에 대해 장항준은 "저항의 흔적이 없었다"라고, 장도연은 "두개골이 함몰됐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경찰은 맨 처음 아내를 의심했다. 남편 앞으로 보험이 들어져 있었다. 그래서 아내를 불렀다"라며 "아내 알리바이가 확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가 "사건 현장을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있었는데, 장 씨다"라고 범인을 지목했다. 장도연도 장 씨에 대해 "피해자 집 옥탑방에 거주하면서 비디오 가게도 오갔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은 "장 씨에 대한 심문이 시작된다. 옥탑방 문을 열었더니 방 한쪽에 모니터가 있었다. 피해자 부부의 거실, 안방이 중계되고 있었다"라며 "형수를 좋아하는 마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내가 사랑하는 여자한테 함부로 해' 남편에 대한 분노가 생긴 거다. 나를 유일하게 사랑해준 사람이니까 해코지한 사람은 적인 거다"라며 "(김 씨 아내도 장 씨를) 의지하게 되고 선을 넘고 불륜까지 가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도연은 "사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 (장 씨가) '피해자 김 씨가 시키는 대로 한 대만 때렸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범인 장 씨 주장에 따르면 김 씨는 '빚이 있다. 보험을 들었는데 머리를 다치면 8천만 원이 나온다. 삼분의 일을 주겠다'라며 보험사기를 공모했다.

장도연은 "장 씨 말로는 증거를 남기려고 비디오를 찍었다고 한다. 형님이 나중에 가서 딴 소리하면 억울하니까"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장 씨와 김 씨의 공모 장면이 담겼다. 장성규는 "사실이었다. 서로 상의하면서 형님한테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서 준비한 거다. 그리고 나서 장 씨가 카메라 밖으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그런데 그 뒷장면을 본 형사들이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장성규가 "15초 있다가 누가 들어오는 데 장 씨다. 손에 벽돌. 그러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 '나는 너를 죽이기 위해 찾아온 섀도다. 비밀을 지키라니까 누설하나. 우리 섀도 클럽은 비밀을 누설하면 가만히 있지 않아. 나는 악마야'"라고 덧붙였다.

장항준은 "(영상을 장 씨에게) 보여줬다. 15초부터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머리를 쥐어뜯고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했다. 악령 빙의했다, 연기했다, 정신 이상이다"라며,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범행 동기도 확실하다. 한마디로 '치밀하게 계획된 살해'다. 무기징역 선고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성규와 장항준은 각각 "죽일 생각이었다면 죽이는 장면은 녹화를 껐을 수도 있다. 그런 무리수를 왜 뒀나. 맨 정신에 사람을 죽이고 '기억이 안 난다'", "누가 봐도 경찰 눈에 뻔히 들어온다"라며 의문을 품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학계에서는 '다중인격은 정신의학계의 UFO다' 연기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