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랩] 순정남 최민용의 '첫사랑 최강희'

작성 : 2020-07-22 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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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 순정남 최민용의 '첫사랑 최강희'
최민용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최민용의 '첫사랑' 최강희가 또다시 소환됐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에서 과거 첫사랑에 대해 진심이었던 마음을 고백한 최민용은 당시의 아름다웠던 순정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에는 배우 송은영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새 친구를 만나기 전, 제작진으로부터 새 친구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로 1996년 방영된 청소년드라마 '나'가 언급됐다.

'나'의 드라마 오프닝 영상을 보며 청춘들은 송은영, 최강희, 전부미 등을 새 친구 후보로 꼽았다. 그 와중에 최민용은 '첫사랑' 최강희, 과거 공개연애를 했던 허영란이 '나' 영상에 등장하자 당황스러워했다. 유부녀 허영란은 '새 친구' 후보에서 자연스럽게 제외됐고, 최민용은 "(허영란은) 잘 살고 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강희의 언급 앞에 최민용은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최민용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최강희를 과거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첫사랑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에서도 종종 최강희가 언급되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최민용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과거 자신이 최선을 다했던 사랑 앞에 당당했다.

최민용은 지난 2017년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을 당시, 19살 때 길을 가다 한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했던 첫사랑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모든 게 영화처럼 정지했다"며 "연락처를 받아둔 뒤 20살이 되면 연락하려 했었다. 근데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최민용

20살이 되고 연기 단역을 맡게 돼 KBS 별관에서 대본을 읽고 있었던 최민용은 여자 하이힐 소리가 들려 쳐다봤더니 6개월 전 우연히 길에서 만났던 그녀였다고 밝혔다. 최민용은 당시 그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그녀였다면서 "촬영 마지막 날 프러포즈를 했었다"며 "지금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방송에서 최민용이 해당 여성 연예인이 누군지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최강희가 최민용의 첫사랑이고 그가 오랫동안 짝사랑한 사실은 이미 연예계에서 유명한 이야기다. 최민용의 첫사랑에 대해 소중히 간직한 마음 고백은 그 이후에도 이어졌다.

최민용

최민용은 2017년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앞서 '해피투게더3'에서 첫사랑을 밝힌 것에 대해 "이제 나이가 40세이고, 20년 전 추억인데 봄만 되면 떠오르는 추억"이라며 "달달한 향내가 나면 그 날이 회상된다"고 애틋해했다.

심지어 그는 직접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사랑의 출연 섭외도 시도했다고 밝혔다. 최민용은 "20대 초반 그 친구와 '나중에 마흔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연락했는데, 다른 촬영을 준비 중이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렇듯 그동안 방송에서 첫사랑에 대한 솔직한 경험을 밝혀 왔던 최민용은 과거 추억 속의 산 증인(?) 송은영의 등장에 더 구체적인 기억들을 떠올렸다.

을 통해 24년 만에 최민용을 만난 송은영은 "나 때문에 오빠 불편할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용은 "내가 왜 불편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이어 최민용은 "너희 촬영지가 인천 만수동이었잖아. 거기 내가 자주 갔잖아"라며 "그때 내가 누구 매니저 역할도 했다"라고 첫사랑 최강희를 간접 언급했다.

이에 송은영은 "오빠 나랑 영화도 보러 갔었다. 우리 셋이서 갔었다"라고 말해 최민용을 놀라게 했다. 최민용은 "넌 영화를 봤겠지만 난 영화를 안 보고 있었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송은영은 "오빠 치사하게 나한테는 휴지도 안 줬다. 둘이 울었는데 치사하게 휴지를 하나만 주더라"라고 말해 최민용을 당황시켰다.

숙소로 향하는 길, 송은영은 '나 ' 촬영장에 수시로 등장했던 최민용을 언급했다. 송은영은 "촬영 끝내고 나오면 항상 오빠가 버스 앞에 있었다. 그래서 오빠가 우리랑 같이 촬영하는 거 같았다"라며 "알 수밖에 없었다. 오빠 맨날 대놓고 왔다. 키도 크니까 멀리서도 보였다"라며 최강희를 기다리는 최민용을 보며 그의 마음을 모두가 알아챘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최민용도 "안 데려다준 날이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게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 날이다. 그 날 하루만 안 데려다주고 항상 데려다줬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사랑했지"라며 적극적이고 열정적이었던 스무 살의 첫사랑을 떠올렸다.

[사진=SBS, KBS, JTBC 각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