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SBS 스페셜', 영재아이 성장 비법은 "부모의 영향 크다"

작성 : 2020-08-03 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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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SBS 스페셜', 영재아이 성장 비법은 "부모의 영향 크다"
SBS스페셜

[SBS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SBS 스페셜'이 영재아이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2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영재들의 성장 시크릿'을 부제로 영재아이들이 성인 영재로 나아가기 위한 비법을 제시하며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류지영 카이스트과학영재교육연구원 부원장이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른 아이의 영재성 유지 비결을 전했다. 류지영 부원장은 영재 아이가 성인 영재로 자라는 것을 "쉽지 않다"라고 내다봤다.

수학영재 백강현 군(9세)의 어머니 이혜진 씨는 "창의성이, 커가면서 혹시나 다른 부분 때문에 방해가 되어서 많이 꺾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우려했다. 류지영 부원장이 루이스 터먼 스탠퍼드대 교수의 연구 사례를 제시하며 "캘리포니아 지역 영재 추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게 있다.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기대한 대로 자라준 사람은 15%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부원장은 영재성 유지를 위한 조건을 "첫 번째가 자신감, 두 번째가 목표지향성, 세 번째가 끈기다. 세 가지는 본인과 관련된 특성이다"라고 꼽았다. 마지막 네 번째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다. 이것에 따라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발현되거나 커나가는지는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라고 조언했다.

과학영재 강선우 양(15세)의 아버지 강태욱 씨는 아이 교육에 대해 "'해야 돼, 하자' 이러면 본인이 못한다. 못한다기보다 안 한다. 본인이 발동을 걸려야 한다, 모든 게. 환경을 그냥 만들어 주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진 씨도 "뭔가를 강요해도 자기 생각이 아니면 따르지 않는다. 자기주장과 부모의 생각과 같이 어우러져 간다고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류지영 부원장은 영재 아이의 부모에게 "사춘기가 되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 사람들이 가진 높은 기대를 자기가 만족시켜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기고 실제로 몇 번의 좌절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그걸 이겨내고 자기 동기부여를 하면서 성취를 하게 되면 성인 영재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피해가면 '영재성이 사라졌다'고 사람들이 얘기하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사춘기 진행 중인 국악영재 표지훈 군(15세)은 성인 영재로 향하는 기로에 놓였다. 방송은 과거 영상 속 초등생 지훈 군을 향한 어머니의 강압적 지도를 조명, 현재 지훈 군은 "국악 할 때 힘들고 우울해지고 그랬다. 솔직히 음을 못 맞춰서 성악이 별로 재미없는데, 계속 시키니까 국악도 싫어지고 연희도 싫어져서 때려치울까 생각까지 했다"라고 털어놨다.

지훈 군의 어머니는 "한 명의 예술가를 낳기 위해서는 온 집안 식구의 희생이 따른다, 지금 우리나라 현실은"이라며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류지영 부원장은 부모의 강압적 교육 방식이 아이의 영재성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부원장은 "지시를 하거나 명령을 하거나 무조건 따르게 한다든지, 비판을 한다든지, 이런 게 아니라 '든든하게 지켜주는 사람이다' 믿음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청소년기부터는 자기가 정말 좋아서 즐거워서 해야 되는 내적 동기로 전환이 되어야 한다. 내적 즐거움, 몰입의 상태를 갖게 하려면 부모님들이 동기 유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