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 소개에 웬 성관계 영상?"…'여행에 미치다', 음란물 게시로 파문

작성 : 2020-08-30 12:23:40

조회 : 2129

"양떼목장 소개에 웬 성관계 영상?"…'여행에 미치다', 음란물 게시로 파문
여행에미치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유명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여행에 미치다' 측은 사과문을 올렸지만 네티즌의 공분이 가라앉지 않자 해당 채널의 조준기 대표는 자신이 "게시물을 업로드한 당사자"라며 "대표직을 사임하고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이 게시물에는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이 포함돼 있어 네티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내비쳐고, 특히 영상 속 인물의 구도를 보고 "몰카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일말의 변명 없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멋진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며 위로해드리고자 하던 '여행에 미치다'의 바람과 달리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에는 사건 경위에 대한 설명이 빠졌고, 불법 촬영물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없어 네티즌의 공분을 키웠다. 또 사과문에 감성 가득한 파도 영상이 덧붙여져 안이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행에미치다

결국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사과문을 삭제하고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두번째 사과문에서 '여행에 미치다' 측은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다"며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라고 알렸다.

'여행의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는 자신이 해당 영상을 올린 당사자라며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SNS를 통해 "해당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스스로가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 또한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로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12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200만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버 구독자는 41만명에 이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