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혐의 또 피소…과거 14살 남배우에 '몹쓸 짓'

작성 : 2020-09-10 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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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혐의 또 피소…과거 14살 남배우에 '몹쓸 짓'
케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파도 파도 괴담이다.

미국의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퇴출 당한 가운데 결국 성추문 혐의로 고소 당했다.

9일 뉴욕타임스는 영화 '스타트렉:디스커버리'에 출연했던 배우 앤서니 랩(48)은 스페이시의 성추행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뉴욕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랩은 1986년 스페이시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자신이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랩의 나이는 14살이었다.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하던 중 스페이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남성 A씨도 1980년대 14살 때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뉴욕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피해자 둘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스페이시는 미투 파문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폭로와 고소 및 고발을 해왔지만 아직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2016년 매사추세츠주의 18살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민·형사 소송에 직면했지만, 피해자가 소송을 취하하며 법적 책임에서 벗어났다. 지난해에는 스페이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로스앤젤레스(LA)의 마사지 치료사가 재판을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면서 소송이 기각됐다.

스페이시는 1986년 영화 '제2의 연인'으로 데뷔해 '유주얼 서스펙트'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9년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섰다.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승승장구하던 스페이시는 잇따른 미투폭로로 촬영 중이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하차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