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Y] 디즈니의 굴욕?…'뮬란', 논란과 혹평 속 초라한 성적표

작성 : 2020-09-21 09: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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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Y] 디즈니의 굴욕?…'뮬란', 논란과 혹평 속 초라한 성적표
뮬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이 각종 논란과 혹평 속에 개봉 첫 주말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뮬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2만 550명의 관객을 모아 '테넷'(12만 2,181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만 2,041명.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감안해도 기대치를 한참 밑돈 성적표다. 지난 17일 개봉한 '뮬란'은 이틀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주말을 기점으로 '테넷'에 정상을 내줬다.

국내 관객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디즈니 영화에다가 오랜만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신작 영화임에도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테넷'에게 1위를 뺏긴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

뮬란

영화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완성도에 대한 엇갈린 평가 등이 초반 흥행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유역비가 올해 초 홍콩 경찰 시위 진압 지지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홍콩, 대만 등에서 보이콧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 문제가 제기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영화를 촬영한 데다 엔딩 크레디트에 '촬영에 협조해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도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영화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진보한 여성 서사를 그렸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원작을 변형한 설정 등이 영화의 재미를 오히려 떨어뜨렸다는 혹평도 적지 않았다.

한편, 주말 3일간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33만 2,931명이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