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남→학폭 가해자"…박경, 학폭 과거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

작성 : 2020-09-30 1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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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학폭 가해자"…박경, 학폭 과거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
박경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블락비 출신 박경이 자신에게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을 빠르게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학창 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면서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박경은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 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였다"면서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다"라며 자신의 어리석었던 시절을 반성했다.

이어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면서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사과했다.

박경은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경과 중학교 동문임을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전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당시 박경은 머리에 짱이라고 'Z 모양'을 새기고 다니는 일진이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 욕을 달고 살고 술, 담배는 기본이었다"고 박경의 청소년 시절을 폭로했다.

특히 "약한 애들한테 더 무서운 존재였다"면서 "장애가 있는 친구나 특히 동급생보다는 후배들을 때렸고 동급생들 중에서도 특히 체구가 작거나 제일 약해 보이는 친구들만 골라서 때렸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뒤늦게 피해를 알리는 이유에 대해 "가식 떨면서 저렇게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 진심으로 뉘우쳤으면 좋겠고 활동을 하더라도 제발 안 그런 척이라도 하지 않고 살았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의 학폭 논란은 대중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2011년 블락비로 데뷔한 박경은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맹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높은 아이큐를 자랑하며 '뇌섹남' 이미지로 호감을 얻었기에 학폭 논란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경은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못하다. 종전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논란인 데다 의혹이 제기된 후에야 사과하는 모습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