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뺏어가지 말라"…'골목식당' 덮죽 표절 논란 일파만파

작성 : 2020-10-12 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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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뺏어가지 말라"…'골목식당' 덮죽 표절 논란 일파만파
덮죽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에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포항 덮죽집이 한 업체의 레시피 표절을 멈춰달라 호소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 달라. 제발"이라며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A업체가 포항 덮죽집의 메뉴와 똑같은 음식을 판매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까지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사장님이 표절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글이다.

에 출연한 사장님은 덮밥에서 착안해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덮죽'이라는 독특한 메뉴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사장님은 레시피 개발을 위해 여러 권의 연구노트를 쓰며 노력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골목식당 덮죽

문제의 A업체는 자체적으로 메뉴 개발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덮죽'이라는 음식 이름부터 판매하는 메뉴명을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이라 사용하며 방송에 나온 것과 유사한 이름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특허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표법 침해에 관해서는 문제 될 여지가 있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표절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은 이미 사건을 인지,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목식당'의 정우진 PD는 "'골목식당'이 다른 맛집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솔루션을 제공했던 업체들을 계속 지켜본다는 부분"이라며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메뉴를 베꼈다는 의혹을 받는 A업체의 이름과 위치를 공유하고 별점 테러를 하는 등 불매 운동에 나섰다. A 업체는 현재 메뉴 이름을 수정하고 배달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업체 사장은 지난 11일 포항을 찾아가 덮죽집 사장님에게 사과의 뜻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