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극장, 경영 악화 지속"…CGV 관람료 인상, 롯데·메박도 뒤따를 듯

작성 : 2020-10-19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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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극장, 경영 악화 지속"…CGV 관람료 인상, 롯데·메박도 뒤따를 듯
cgv 극장 코로나 오문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관람료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연쇄적으로 관람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CJ CGV가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업계 전체의 어려움이 장기화됨에 따라 10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2천 원, 주말(금~일)에는 1만 3천원으로 조정된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되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한다. 다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간대는 고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3단계(모닝, 브런치, 일반)로 단순화한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인상되는 반면, 씨네&리빙룸 가격은 소폭 인하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치봄' 행사 또한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극장 코로나

CGV가 2년 반에 관람료 인상을 결정하면서 3대 멀티플렉스사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역시 관람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 관련 요금체계 변경 외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지만 그간 관람료 인상 및 부율 조정 등의 극장의 굵직한 선택에 있어 CGV가 앞장선 후 롯데와 메가박스는 뒤따르는 형국을 보여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극장 산업의 경영 악화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국내만의 문제도 아닌 전 세계적인 어려움이다. 그러나 극장을 기피하는 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멀티플렉스의 관람료 인상이 관객들의 납득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