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폴란스키 문제작 '장교와 스파이', 11월 개봉

작성 : 2020-11-17 1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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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폴란스키 문제작 '장교와 스파이', 11월 개봉
장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장교와 스파이'가 한국에 개봉한다.

17일 영화 수입사 찬란은 제76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정치 스릴러 '장교와 스파이'의 11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교와 스파이'는 1894년 프랑스에서 벌어진 역사상 최악의 간첩 조작극 '드레퓌스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드레퓌스 사건'은 명확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출신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에게 국가 반역죄 혐의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한 사건이다.

이는 국가가 한 개인을 매장한 사건이자 그의 유무죄를 가리는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프랑스 국론을 분열시킨 희대의 정치 스캔들이다.

'장교와 스파이'는 제76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45회 세자르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의 개봉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것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 때문이다.

유대계 폴란드 감독인 폴란스키는 1977년 배우 잭 니콜슨 집에서 당시 13살이었던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미국에서 재판을 받던 중 런던을 거쳐 프랑스로 도피했다. 미국으로의 입국도, 할리우드에서의 활동도 불가능해진 폴란스키는 프랑스 국적을 취득해 유럽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제2차 세계대전 영화 '피아니스트'로 이듬해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도 체포 우려로 LA에서 열린 시상식엔 불참했고 미국 아카데미에서 제명됐다.

지난 2월 열린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는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수상하자 아델 에넬을 비롯한 프랑스 여배우들은 반발의 의미로 시상식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장교와 스파이'가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