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임영웅-이승기 제쳤다...'데뷔 3일' 경서의 '차트 하이킥'

작성 : 2020-11-17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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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임영웅-이승기 제쳤다...'데뷔 3일' 경서의 '차트 하이킥'
경서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요계에서 이런 일이 또 있을까.

가수로 데뷔한 지 단 이틀 만에 발라드 가수 경서(21)가 대단한 홍보 방식 없이도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2010)을 샘플링한 동명의 신곡을 발표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경서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채널A '보컬플레이2' 준우승자 출신으로, 임재현, 히키 등의 가요 기획사 꿈의 엔진(NSC COMPANY)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 외에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그나마 경서가 준우승을 차지한 전국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보컬플레이2'마저 시청률 0.5%대로 쓸쓸히 종영해 그를 또렷히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불과 7개월 먼저 데뷔한 2인조 그룹 경서예지가 "나는 그 경서가 아니다"라고 팬들에게 해명할 정도로 경서에 대한 많은 정보들은 아직 리스너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경서

하지만 인지도는 경서가 음원차트에서 3일 동안 써 내려간 기록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았다.

경서는 '밤하늘의 별을'로 5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 트로트 황태자 임영웅, 평단의 호평을 이끄는 밴드 잔나비의 신곡을 가뿐히 제쳤고 차트 정상으로 거침없이 향했다.

경서는 발매 하루만인 지난 14일 대부분의 주요 음원 차트에서 차트인을 기록했고, 24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멜론의 24Hits와 플로차트에만 15일 오후에 차트인을 했다. 이후 경서는 15일 저녁 8시를 기점으로 각 차트의 프리징 직전까지 30위대까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지난 16일 급기야 멜론에서 8위, 지니에서 2위, 벅스에서 1위의 최고 순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서

꿈의 엔진에 따르면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은 2010년 발매돼 싸이월드 배경음악에서 3개월 간 1위, 6개월간 TOP10를 수성한 곡이다.

경서가 새롭게 해석한 '밤하늘의 별을'이 세운 대기록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10년이라는 시간을 관통한 '싸이월드 감성' 인 셈. 다만, 멜론 일간 차트 연령비 평균을 보면, 이 곡은 싸이월드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세대인 30대가 전체의 9%인 반면 10대가 23%를 차지하고 있어 경서의 대기록 행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트 자료 제공=가이섬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