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 장재인 "트라우마 이겨내는 게 큰 숙제였다"

작성 : 2020-11-19 18:46:08

조회 : 309

'성범죄 피해' 장재인 "트라우마 이겨내는 게 큰 숙제였다"
장재인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장재인이 첫 번째 정규앨범 '불안의 탐구'를 발매했다.

19일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서 첫 앨범과 관련해 "18살부터 내 안에서 꿈꿔온 이야기다. 당시 나는 상처 받은 이가 되려 가장 큰 수치심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결국 가장 큰 숙제는 내게 남겨진 아픈 감정들을 내가 어떻게 이겨내냐였다.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불안, 낮은 자존감, 패배감, 피해 의식, 트라우마들. 사람들은 이 감정들이 부정적이고 좋지 않다고 말한다"라면서 "이걸 잘못된 거니 얼른 털어내자고"라고 적었다.

지난 9월 장재인은 10대 시절 성범죄 피해를 당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성 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내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불안의 탐구'는 장재인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한숨으로 나온 후회'는 스물한 살의 장재인이 만들었던 노래가 재탄생된 곡이다.

장재인은 "나는 반대로 이 감정들이 삶을 향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를 성장하게 해 줄 최고의 에너지라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kykang@sbs.co.kr